[올드걸의 영국여행] 어떤 시선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

by 낯선여름

런던 축구장 큰 전광판에

선수들 소개, 선수교체, 골 장면 등과 함께 계속 나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We are

in this

Together.”


“Help us stop discrimination and

anti-social behavior “


“Send ‘HELP’ to #66566”


여러 번 보기도 했지만, 너무 인상적이어서 아예 외워버렸다.


최근에 간 경기가 3년 전 NBA 경기였고, 최근 국내 경기는 안 가봐서 다른 곳도 다 저런 비슷한 메시지를 내는진 모르겠다.


수많은 인파 속에 여러 인종들과 뒤섞여있는 상황에서 상대적 약자인 여성인 나와 어린이(올해까지)는 저런 메시지가 참 안전한 마음이 들게 했다.


그리고 지하철 곳곳의 공익 메시지도, 공사장마다 붙어있는 소수자 약자를 위한 배려의 포스터가 참 인간 답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고, 이런 생각이 공공연히 존중받는 분위기에서 소수자, 약자를 무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려던 사람은 멈칫하게 될 것이다.


공익 활동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공익 언론은 그래서 소중하고.


그 기능을 무참히 상실했거나 상실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오버랩된다.


어쩌면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안 보이는 것이 자꾸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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