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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도문

3월의 기도

그리스도인의 봄날을 꿈꾸며

by 약산진달래

하나님!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에 순응하며

우리 곁에 서서히 봄기운이 스며들어 옵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계절처럼

자연은 이렇게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대로 살아가기보다

자기 소견의 옳은 데로 살아가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은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하나님 우리의 연약함을 이 시간 용서해 주시옵소서.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노란 산수유가 피고

예쁜 매화꽃이 피어나고

하얀 목련이 꽃 몽우리를 터트리는 날

새들도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를 찬양합니다.


하늘에는 맑은 구름이 흐르고

바람은 아직 차가운 듯하지만

따스한 햇볕이 조용히 얼어붙은 대지를 녹여줍니다.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이름 모를 풀꽃들도 피어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이처럼

창조질서에 다라 자연의 순리대로 하님의 법을 준행합니다.


더욱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조용히 생명의 꽃을 피워 내고 있습니다.


하나님!

그러나

세상은 우리를 슬픔으로 가득 차게 만듭니다.

들려오는 소식들은 폭력과 자살 학대로 온통 어두운 소식뿐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원하시는 삶은

아름답게 만드신 세상 가운데 가장 빛나는 삶이었지만

우리의 모습은 온통 어두움 뿐 입니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어두운 세상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빛을 발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직 춥고 메마른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따사로운 봄볕을 비추어 주시어서

우리 삶이 하나님의 봄날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 마음의 그리스도의 사랑이 샘솟아 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에 동참하여

모든 생명이 살아나는 봄날처럼

그리스도인으로 꽃피우는 봄날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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