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자인이나 포토샵을 못해도 책 표지 만들기
자가출판을 준비하기까지
자가 출판 플랫폼 부크크에서 책을 출판하기까지 긴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부크크에서 자가 출판을 생각한 계기중 하나는 출판사와의 사인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출판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 정도의 돈이 필요했고 그 돈을 지불하며 책을 만들만한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터였다.
출판을 멈추세요
수필교실 선생님께 원고를 드리고 책을 출판하는 것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수필 선생님은 책을 출판하는 것에 대한 첫마디가 "멈추세요"라는 말로 답변을 주셨다. 그 이유는 제목과 목차가 너무 철학적인 것이 많다. 주절주절 내용이 너무 길다. 가독성이 떨어진다. 등 상업적인 가치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가족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으로 만족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상업성이 없는 책을 돈을 들여서 책을 만든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시며 좀 더 다듬어서 책으로 만들기를 바라셨다.
원고 투고를 하고 단 한 곳에서 출판하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내가 보낸 시간에 대한 보답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쁨은 현실적인 고민으로 변했고 결국은 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 결정이 잘한것인지 못한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자가출판을 선택하다
그러고 나서 알게 된 곳이 부크크에서 자가 출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혼자서 책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때는 상상하지 못했다. 책을 만들어본 친구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다. 그러나 친구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글 서식으로 책 만들기를 시작하다
다행히 부크크에서 책을 만들 수 있는 기본 서식이 있었다. 그 서식에 맞추어 글을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다른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한글에서 책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가장 어려웠던 것은 목차 만들기와, 페이지수 넣이기일 것이다. 다행히 유튜브의 한글문서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글에서 목차 만들기 강의를 여러 번 듣고 그 방법대로 목차 만들기를 진행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페이지수 넣기 일 것이다. 페이지에 제목을 같이 넣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1장을 만들고 2장의 페이지에 수정을 하면 모든 페이지수가 2장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페이지수에 넣고 싶은 목차의 장을 다르게 넣는 법을 책을 마무리할 때까지 수정하며 배웠다.
책표지 만들기 어떻게 할것인가
부크크에 원고를 올리는 작업을 시작되었다. 책 표지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책 표지가 제공되어 있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미지를 사용해서 책 표지를 만든 것이 걸렸다. 그리고 작가 서비스를 통해 유료로 멋지게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쓴 책의 느낌과 비슷한 것을 찾지 못했다.
직접 표지를 만들어 볼까
직접 만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인디자인이나 포토샵을 할 줄 몰랐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파워포인트였다. 파워포인트로 표지 만드는 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신 유튜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상도에서 문제가 되었다.
미리 캠퍼스에서 북커버를 만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여러 번 작업을 해본 결과 미리 캠퍼스에서 책 표지를 만들 수가 있었다. 미리 캠퍼스에는 북커버 만들기가 제공되어 있어 전자책 표지는 쉽게 만들 수가 있다. 종이책 표지 만들기가 문제인데 다행히 부크크에서 책 만들기에 필요한 사이즈를 선택해서 북커버 느낌을 나게 만들었다. 다행히 책 내용과 비슷한 이미지를 찾을 수가 있어서 좋았다.
책날개를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 책날개는 두 가지 이유로 만들지 않기로 했다.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이고, 책날개까지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옆면 3m씩 잘려나갈 것을 생각하면 화려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가장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책 등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 눈금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작업을 했다.
사실 책을 만들어 보려고 책만들기 강의를 사서 들어보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냥 유튜브에서 필요한 강의를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실용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고 교열교정
책 표지나 기본 서식에 맞추어 책을 편집하는 것은 혼자서 배워가며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가 있었다. 원고 교열 교정이다. 전문가에게 맡기고 싶지만 원고의 교열 교정비가 만만치 않았다. 차라리 출판사와 계약을 할 걸 후회를 했다. 원고를 읽으면 읽을수록 오타가 계속 보였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판단을 했다. 지인 찬스를 쓰기로 했다. 총 4편이었는데 한편씩 친구들에게 부탁을 했다. 친구들은 다행히 선뜻 수정에 동참을 해주었고 친구들이 체크해놓은 부분을 보면서 다시 글을 수정을 할 수 있었다. 결국 지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책으로 만들어져 세상 밖으로 나오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원고 수정에 대한 방법을 정리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