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80, 6월 태국 방콕,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취항 예정
전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 A380이 돌아온다
유럽 에어버스(ARIBUS)사에서 만든 A380이라는 비행기를 아시나요?
현재 항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여객기 중 가장 크고,
역사적으로도 민간여객기 중 가장 큰 크기의 항공기입니다.
2007년 10월, 항공사 운항 시작 (싱가포르항공)
전세계 가장 큰 크기의 여객기
별칭 '하늘 위의 호텔', 이코노미석으로 850명 수송 가능
엔진 4개, 유일한 전체 2층 구조의 비행기
날개 폭(Wing Span)이 약 80m로 최대 크기
2021년 생산 종료, 단종 (총 251대 생산)
전세계 10개 대형항공사만 보유 중
A380이 등장하기 전까지 보잉사의 B747이 가장 큰 비행기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나
후발주자인 에어버스가 더 큰 비행기를 만들며 이슈 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너무 큰 항공기인만큼 탑승률이 70~80%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
적자를 보는 경우가 더 많고 이 초대형 여객기를 수용할 공항이 제한적이라
대형항공사들도 큰 국제공항 간 인기노선에만 투입하는 여객기가 되었습니다.
엔진 2개인 항공기의 효율이 높아지고, 지방 공항 간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출시 한 지 약 15년만에 구매했던 항공사들이 대부분 A380을 퇴역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 10대 보유 / 일단 1대 운영 예정 (미국, 홍콩 노선)
아시아나항공 : 6대 보유 / 일단 1대 운영 예정 (미국, 태국 노선)
전세계 10개 항공사만 A380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0대, 6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5년 이내에 전부 퇴역시킬 예정이며, 탑승률이 적어도 80%를 넘길 수 있는 여객 수요가 매우 큰 인기 노선에만 A380을 부분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1대씩 운영 확정 발표를 냈으며, 여름 성수기의 예약률과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할 수도 있습니다.
대한항공 : 407석 / 일등석 12석, 비즈니스석 94석, 이코노미석 301석
아시아나항공 : 495석 / 비즈니스 스위트 12석, 비즈니스 스마티움 66석, 이코노미 417석
같은 항공기 기종이라 할지라도 기내 좌석 배치는 항공사의 재량이기 때문에 좌석 수가 크게 차이날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에 일등석을 전부 폐지하고 비즈니스석을 2종류로 늘리거나, 이코노미석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따라서 같은 A380-800 여객기임에도 아시아나항공의 기체가 대한항공보다 약 100석 가량 많습니다.
A350-900 : 311석
B777-200ER : 300석
A330-300 : 298석
B747-400 : 398석
B747-400이 약 400석으로 1대 보유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다른 중대형 크기의 항공기들도 약 300석이기 때문에
A380을 투입하면 확실히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0석 가까이 되는 초대형 항공기에 매 비행마다 80% 이상의 탑승률을 채우기가 쉽지 않기에 이번 여름 성수기 이후 계속 운영할 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6월 말, 인천 국제공항(ICN) ~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BKK) / 주 7회 운항 예정
7월 중순, 인천 국제공항(ICN) ~ 미국 LA,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 주 3회 운항 예정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가 높은 태국 방콕에 매일 운항할 것으로 발표하긴 했으나, 9월 이후에도 방콕에 A380을 띄울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의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는 여행 및 사업 비즈니스 수요가 많아 코로나 이전에도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A380을 활용하던 노선입니다.
5년 내에 퇴역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성수기마다 잠깐씩 사용할 수도 있지만,
언제가 마지막일지 알 수 없는 A38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