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보잉(BOEING) 에어버스(AIRBUS) 항공기 보유 현황
2019년부터 시작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과정의 끝이 보이고 있다
사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물론 대한항공이 원할 수 있지만, 어쨌든 국내에 단 2개 밖에 없는 대형항공사 중의 하나이고, 물류 관련 대기업이나 관련이 없더라도 자금의 여유가 있는 대기업에서 인수할거라 생각했다
물론 현산에서 인수 시도를 하긴 했지만, 2,500억원의 계약금을 포기할만큼 아시아나의 부채 상황과 당시 코로나 시기의 항공사는 암울했다
해외 국가의 최종 승인을 받고 나면 아마 2년 내로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의 이름으로 통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이후 노후 기체들을 차례로 퇴역시키며, 신규 기체는 많이 도입하지 않고 있다
지금 아시아나항공은 어떤 비행기를 운영하고 있을까
최근 10년간 항공기 보유대수를 보면 큰 변화는 없다
80대 정도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이후 조금 줄어든 정도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에 임대해준 기체를 생각하면 실질적으로는 더 많지만,
인력 대비 적절히 항공기 대수를 유지하는 정도로 80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3월 이후 최신 현황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대한항공이 보잉 기체를 2배 가량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시아나항공은 대부분 에어버스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그나마 22대 중에서도 화물기가 11대이고 보잉 기체는 곧 퇴역을 앞두고 있는 구형 B747, B767 1대와 중장거리 노선에 주로 활용하고 있는 B777-200 9대가 전부다
대한항공이 1대도 도입하지 않은 에어버스의 차세대 신형 A350을 주력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 기체의 롤스로이스(RR) 엔진을 자체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이후 A350의 엔진 옵션이 다양해지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겠지만, 합병 이후 이 A350이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보다는 기종 수가 적은 편이다
그나마도 1대씩 보유하고 있는 구형 기종들을 퇴역시키면 더 줄어든다
대형항공사라고 해서 기종이 다양할 필요는 없다
물론 저가항공사가 1~2개 기종을 주로 운영하는 데 비해 많다
A380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5년 내에 퇴역시킨다고 하는 대한항공의 기조에 따라 갈 것으로 예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기종으로 A350과 A321NEO를 주로 도입하고 있는데,
A321NEO의 경우 대한항공도 대량 구매를 한 상황이기에 상관없지만,
문제는 현재 보유중이며 주문이 들어가 있는 A350을 어떻게 할 지 여부다
대한항공만을 위해 엔진 추가는 쉽지 않을테고, 롤스로이스의 엔진 정비 정책을 대한항공이 원하는 대로 바꾸어줄지도 의문이다
아시아나의 구형 화물기들은 평균 기령이 25년이 넘었다
물론 화물기는 35~40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지만, 언제까지 사용할지는 의문이다
대한항공의 화물기들은 신형 기체가 더 많은 것으로 보아 합병 이후 퇴역시킬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