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대기업 4개월 차 소감
사이비 종교집단
형태가 유사하다. 전체에 매몰된 개인. 권위에 집착하는 광기. 망상이 진리로 통하는 논리. 오로지 이 집단 속에서만 구원받을 수 있는 왜곡된 믿음. 이 집단이 세계의 전부라는 세계관.
간부급은 완벽한 광기에 취해있다. 이 조직이 날 구원해주고 능력까지 인정해 주니까. 반면 흔들리는 반 광기의 평신도들. 종교 이데올로기는 경제적 정신적 속박으로 아직 불완전한 평신도를 옭아매고, 간부급이 최전선에서 압박을 실행한다.
사람들은 어딘가 기댈 곳이 필요하다. 소위 ‘국뽕’이 저절로 차오를 만큼 대단한 브랜드를 가진 종교라면, 이름만 대면 어디서도 우쭐해질 수 있는 그런 종교라면, 심지어 다른 종교에 비해 보수까지 높다면. 정체성이나 가치관 철학 따위는, 개인의 삶 따위가 중요할 리가.
어찌 됐든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내 영혼과는 상극이라는 점.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굳이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