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진심으로 다 필요 없어요. 이제 진짜 그만하고 싶어요. 사회생활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만둘래요."
- 마지막 남은 회사 동기의 메신저 메시지
그들은 왜. 무엇을 위해. 도대체 왜. 사람이 이런 지경이 될 때까지 몰아붙이는 걸까. 본인의 출세를 위해? 완벽한 소시오패스라서? 정상인이 아니어서 문제 인지를 못 하는걸까?
세상이 사람이 너무 무섭다. 그래도 좋은 세상이라고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그렇게 살아온 나 자신이 바보였나 싶다.
어른들은 여전히 그렇게 말한다. 세상은 원래 그런 거라고. 아직 어려서 모르는 거라고. 우리도 다 그런 세상을 살아왔다고. 그게 진짜 현실이니까 이 악물고 버텨야 한다고.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게 됐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 세상이 꼭 그렇게 나쁜 곳이어야만 하는 건지. 그 악함에 나를 맞추고 살아야 하는 건지.
언젠가, 내 아이에게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다.
“네가 이 세계 속에 태어난 건 맞지만, 이 세계를 위해 희생당하려 태어난 건 아니야. 어디까지나 삶의 주인은 너야. 시스템이든 돈이든 뭐든 삶을 지배하게 만들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