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바닌 시집

살의 침범

by 유랑자

직선은 사라지고

둥근형이 자리하고

손은 바람 넣은 고무장갑

발은 겨울 어그 부츠

종아리, 허리

양말, 속옷 자국 선명하고

배꼽은 동그라미

지난해 입던 옷은 장롱에

지난해 찍은 사진은 뉘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