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바닌 시집

인생의 흔적

by 유랑자

옛 사진을 보라

누구나 한 시절이 있었다

저물어가는 시간이 온 것 뿐

시절, 영원하지 않고

사람, 스스로 숙여진다

떠나면 그뿐

시간은 흘러 흘러

잠시 남아 있던 기억마저

희미해지고

결국,

나의 흔적조차

아무도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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