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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사람 May 07. 2016

이승철, <말리꽃> 해석

- 설화를 담은 가요

지쳐쓰러지며 되돌아가는
내 삶이 초라해 보인데도
죽어진 네 모습과 함께 한다면
이제 갈 수 있어

소중하게 남긴 너의 꿈들을
껴안아 네게 가져가려해
어두운 세상 속에 숨쉴 날들이
이제 잊혀지도록


- 이승철, <말리꽃>에서


KBS2 '불후의 명곡' 이승철 편 :: FT아일랜드의 <말리꽃>


#죽어지다

    죽어나다. 일 따위가 매우 힘들고 고달프다. 고되거나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이나 생각이 나다.

#말리꽃

    말리화(茉莉花)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자스민의 한문 이름이다. 필리핀에 말리화와 관련된 설화가 있다. 옛날 필리핀의 웨이웨이 공주의 약혼자인 가린 왕자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하고, 죽은 약혼자를 그리워 하던 공주는 병을 얻어 세상을 뜨게 된다. 이때 공주의 무덤에서 자란 꽃이 바로 말리화이다.

    이 설화의 내용을 보면 왜 노래 제목이 '말리꽃'인지 이해가 된다. <말리꽃>은 영화 <비천무>의 OST로도 유명한데, (나는 안 봐서 모르지만)비천무의 스토리가 말리화의 설화와 비슷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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