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
배낭을 메고
걸어가는 그녀를 우연히 본 적이
이따금 있었다.
어떤 날은 아는 척을 하지 않을 때도
가끔 있었다.
봄이라고 꽃놀이를 어디 멀리까지 갔는지
가을이라고 단풍놀이까지 하고 오려는지
요즘은 통 보이지 않는다.
그 어떤 날의 그녀 모습이 자꾸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