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거나 읽은 것들
선진경제에서 뉴스는 예전에 신앙이 누리던 것과 동등한 권력의 지위를 차지한다.
아침기도는 아침뉴스, 저녁기도는 저녁뉴스.
우리가 한 때 신앙심을 품었을 때처럼 우리는 뉴스에서 계시를 얻기를 바란다.
누가 선이고 악인지, 고통을 헤아리고 이치를 이해하기를
이 의식에 참여를 거부하면 이단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뉴스는 사람들의 의문을 제기하기 어렵게 한다.
뚜렷한 우선순위에 의거한 세상을 마음속에 짓는다.
뉴스는 공동체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고, 사회적 현실을 만든다.
대중은 공포때문에 뉴스를 확인한다.
근처에 안정과 평화가 있지만, 정원과 산들바람, 책상의 먼지..
그런 평온이 존재의 혼란스럽고 난폭한 핵심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고 인식하고
두려움, 근심이 습관처럼 자라난다.
외부의 혼란이 내면의 평온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오늘날 고요한 순간을 누린다는 것은 얼마나 커다란 성취인가
깊이 곯아떨어지거나 친구와 산만하지 않은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참으로 흔치않은 기적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