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열쇠보관함

모든 것이 잠들어있는 밤이 좋다.

공기조차도 차분히 바닥에 내리 앉아 휴식을 취하는 시간

사람의 온기와 소리가 당연한 낮에는 찾아볼 수 없는, 오로지 나만이 숨 쉬고 있는 고요.

밤에는 나만이 존재한다. 까마득히 무의 공간인 우주에 간다면 이런 느낌일까?

그 특별한 감각을 만끽하고 싶어서라도, 가끔은 깊어가는 밤을 뜬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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