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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 세상과의 연결고리

끊어짐

by 밝고바른

우리 부모님은 멋쟁이셨다. 두 분 모두 형제가 많았고, 각자의 집안에서 조금씩 별난 사람이었다. 한 명은 꽤 시끄러웠고, 다른 한 명은 꽤 조용했지만 서로 사랑했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매력 가득한 두 사람 사이엔 서로 다른 이유로 제멋대로인 두 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은 우리의 편은 아니었나 보다. 내가 스무 살이 되려던 그때 엄마는 갑자기 돌아가셨다. 많은 기회가 빼앗겼고 남은 사람은 쓰린 마음과 영원히 채워지지 못할 공허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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