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밝고바른 Feb 01. 2024

나는 서툰 계절에도 피어난다

첫 번째 책 출간


2023년의 대부분을 보내어 얼마 남지 않았던 지난 11월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결실을 수확하는 시기였지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에는 따로 적당함이 필요하지 않았다.


글을 쓰는 것을 지속하고 싶었기에 한 달, 30일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글쓰기를 응원하며 하루하루 써내는 일은 알맞게 따듯한 경험이었다. 게다가 한 해를 돌아보는 서른 가지의 질문은 지난날을 정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생각과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했다.


좋았던 기억도 아쉬웠던 순간도 모두 그 안에서 글로 피어났다.

첫날의 글은 거의 그대로 책에 실렸다.

책을 짓는 일은 딱 좋은 끝과 시작이었다. 


  달의 도전을 마무리하며 다시 시작되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던 책 만들기 기회에 주저 없이 참여했다. 모여진 글이 어떻게 작용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될지, 서로 다른 사람들의 지난 감정들이 모여 어떤 모양이 될지 궁금했다.


그 어떤 것도 처음이었지만 이미 쓰여진 짧은 글들을 하나의 에세이로 묶는 것이 처음엔 어렵기만 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힘겹게 작업을 하다가도 일순간 자물쇠가 풀리듯 생각이 정렬되어 글이 풀려가면 그 쾌감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것 같았다.

모인 글을 통해서 꽤 괜찮은 나와 만났다

그렇게 글이 모였고, 제목과 표지까지 모두의 의견이 모여 꽤 괜찮은 책이 한 권 탄생했다. 

(무엇보다 예쁘게 잘 만들어 준 새벽감성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책에는 일곱 명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담겼다. 퇴사, 퇴직, 육아, 사회초년생의 이야기와 일상에서의 자아 찾기까지, 서툴었던 시간을 통해 나아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이야기 속에서 당신과 같은 감정을 발견할 것이다. 서툰 시간 속 애쓰고 괜찮은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책을 권한다.



용기 내어, 다시 한번•

못다 한 이야기


- 작가의 전공이 드러나는 이과적 순간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 등장하는 재즈 멜로디의 장르는 '누 재즈'이다.

- 태블릿의 모델은 '갤럭시 탭 s9'이다.

- 작가의 말은 '김초엽' 작가님의 북토크에 다녀와서 느낀 글을 초안으로 작성되었다.


책에서 당신이 궁금했던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나는 서툰 계절에도 피어난다>

작가의 이전글 새우튀김 두 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