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책임질 대통령을 선출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바 있다. 대선을 통해 당선인까지 선출된 상황, 지난 5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2개월 남짓한 임기만을 남겨둔 채로 퇴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국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 제네시스의 전기차 e-G80을 지원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고 있다. 퇴임 후 탈 차량이라며 현대차 캐스퍼를 구매한 바 있던 문재인 대통령.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캐스퍼는 또 보여주기식”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전직 대통령 예우에 따라
차량을 지원하는 것
지난 22일, 행정안전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48개월간 제네시스의 2022년형 e-G80을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차량은 리스차량으로, 차량 리스비용은 총 1억 212만 원이며 보험료, 자동차세 등의 유지 비용을 합산해 계산해 보면 월 213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차량을 지원하는 것”이라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기차를 지원받길 희망했다, 국내 생산 전기차들 중에선 제네시스 e-G80이 주행거리가 많이 나오는 차량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e-G80
옵션 가격 합쳐 1억 259만 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임기를 마치게 된다면, 현재 생존하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 중 유일하게 전직 예우를 받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탄핵으로 인해 퇴임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어 예우가 박탈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원받게 될 e-G80은 비크블랙 색상으로 시그니처 디자인 컬렉션, 파퓰러 패키지, 2열 컴포트 패키지, 뒷좌석 듀얼 모니터, 솔라루프, 컨비니언스 패키지 등의 옵션이 포함된 차량이다. 옵션 가격을 포함한 차량 가격은 1억 25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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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213만 원씩
국가가 리스비용 지원한다
그렇다면 매월 발생하는 213만 원의 리스 비용은 어떻게 처리될까? 해당 차량의 리스 비용은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 측에 예우 보조금이란 이름으로 지원되는 차량 유지비를 이용해 납부될 예정이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전기차를 타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됐다. 해당 차량의 계약 기간은 오는 4월 30부터 4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제네시스 e-G80을 탄다는 소식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젯거리가 됐다. 개중 일부 네티즌들은 “전에 구매했던 캐스퍼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원받는 차량은 e-G80인데 왜 현대차의 캐스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지난해 현대차 캐스퍼를
직접 구매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퇴임 후 사용할 목적으로 현대차의 경형 SUV 차량, 캐스퍼를 구매한 바 있다. 캐스퍼는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추진했던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서 만들어진 첫 자동차다. 캐스퍼 사전예약 신청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직접 차량을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이 당시 청와대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구매한 캐스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캐스퍼 온라인 사전예약 신청 첫날에 직접 예약까지 하며 구매한 차량”이라 설명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차량으로 퇴임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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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캐스퍼는
보여주기 정치의 연장선?
이런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네시스 e-G80을 지원받게 되자 일각에서는 “캐스퍼는 또 보여주기식”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퇴임 후 차량 지원에 대한 사실을 모르진 않았을 것”이라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임 후 캐스퍼를 탈 것이라 굳이 언급한 것은 결국 그간 해왔던 보여주기 정치의 연장선에 불과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는 반응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차량이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하며 “우리 집도 당장 차량 한 대밖에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면 두 대를 타도 괜찮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그는 “지원받는 차량이 더욱 좋은 차량이 아니어서 아쉽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반응으론 쌍용차 전기차가 아니어서 아쉽다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해당 반응을 보인 네티즌은 “전기차를 지원받을 생각이었다면, 제네시스가 아닌 쌍용차를 선택했음 더 좋았을 것”이라 말하며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사정을 문재인 대통령도 모르진 않을 텐데 굳이 차량을 제네시스의 e-G80로 선택한 점은 아쉬움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반응에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이 타실 차량인데 무슨 쌍용차냐”, “너나 쌍용차 실컷 탔으면 좋겠다”, “제네시스 살 형편이 안되니깐 부러워서 그러는 것 아니냐”와 같은 반응부터 “확실히 쌍용차를 선택했으면 홍보효과도 좋았을 듯”, “쌍용차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겠네”, “이런 식의 보여주기는 환영했을 텐데”와 같은 반응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퇴임 후 제네시스 e-G80을 지원받는 문재인 대통령,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