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유명한 수입차 업체는 어디일까? 아마도 독일 3사라 불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일 것이다. 해당 업체들의 차량은 국내 어디를 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BMW 차량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여러분들은 BMW 하면 어떤 차량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3시리즈나 5시리즈를 떠올릴 것이다. 특히 3시리즈의 경우 BMW의 상징이라 불리는 차량 아닌가? 하지만 이번 시간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BMW 차량을 알아보려 한다. 3시리즈, 5시리즈 다 아는 사람도 모르는 그 차, 바로 BMW 2시리즈다.
한 시리즈 안에
세단과 컨버터블 그리고 MPV까지
현행 BMW 2시리즈를 알아보기 전에, BMW 2시리즈에 대한 역사를 간단하게 알아보고 넘어가겠다. BMW 2시리즈는 2014년부터 생산하는 후륜구동 준중형 쿠페와 컨버터블, 전륜구동 준중형 세단과 MPV를 통칭하는 등급이다.
2시리즈는 시작은 4시리즈와 유사점이 많다. 4시리즈는 3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쿠페, 컨버터블이 따로 분리되어 구성된 등급이다. 2시리즈 역시 1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쿠페와 컨버터블이 2시리즈로 분리되고, 여기에 액티브 투어러와 그란 투어러 모델이 합류하면서 현재의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후륜구동의 쿠페와 컨버터블
전륜구동의 투어러
2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의 경우, 1시리즈에 있던 그 시절 그대로 후륜구동을 탑재했지만, 액티브 투어러와 그란 투어러의 경우 BMW 최초로 전륜구동을 탑재했다. 거기다가 BMW 최초의 MPV 차량이기도 하니 액티브 투어러와 그란 투어러는 BMW 내에서도 이래저래 최초 타이틀을 획득한 차량으로 남아있다.
1세대 2시리즈의 경우, 국내에는 쿠페 차량만 공식 수입되었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 차량이 전혀 수입되지 않았다는 점과, 국내에서의 가격이 유독 비싸게 설정됐다는 점으로 인해 국내에선 그다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가 그란 쿠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 액티브 투어러와 함께 BMW 판매 라인업에 자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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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미니 8시리즈네
2세대 그란 쿠페
이후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2세대 2시리즈 그란 쿠페가 출시됐다. 국내에는 2020년 2월에 출시됐으며, 전체적인 모습은 BMW 자사의 4도어 쿠페 차량인 8시리즈의 패밀리룩을 적용한 모습이었다. 아반떼와 같은 준중형 세단이지만 준중형 세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쿠페 라인과 프레임리스 도어 등 곳곳에 스포티함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들이 눈에 띄는 차량이기도 하다.
국내에 막 출시됐을 2020년에는 최고 마력 190에 최대 토크 40.8kgf.m의 성능을 내는 220d 모델만 수입됐다. 이후 2021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거치면서 최고 마력 150에 최대 토크 35.7kgf.m의 성능을 내는 218d 모델로 출시, 하반기에는 아예 220i로 대체하여 출시 중에 있다. 220i의 경우 최고 마력 192에 최대 토크 28.55kgf.m의 성능을 낸다.
국내 출시는 아직이다
2세대 쿠페와 액티브 투어러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2세대 쿠페 모델과 액티브 투어러 모델도 정식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들은 각각 2021년 7월과 10월에 공개됐는데, 쿠페 모델의 경우 가솔린 엔진 220i와 230i, 디젤 엔진 220d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하겠지만 쿠페 모델과 그란 쿠페에 탑재되는 엔진은 동일하다. 그렇다 보니 220d 기준, 2.0L B47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f.m의 그란 쿠페와 동일한 성능을 보인다.
2세대 액티브 투어러의 경우 현재까지 공개된 성능 제원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1세대 액티브 투어러의 성능 제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외관 디자인은 상당한 변화를 겪었는데, 우선 BMW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키드니 그릴이 BMW 디자인 추세에 맞춰 그 크기가 굉장히 커졌다. 또한 범퍼와 램프류 등 세부적인 요소들이 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변화해 한층 더 강력해진 스포티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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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리즈에도 있다
고성능 모델 M2와 M240i
BMW 각 시리즈에 M 모델이 있는 것처럼, 2시리즈에도 M 모델이 존재한다. 1세대의 경우 쿠페와 컨버터블에 한하여 M2와 M235i, M240i의 모델이 존재했으며, 2세대의 경우 그란 쿠페에 235i 모델, 쿠페에 240i 모델이 존재한다. M 모델이어도 4륜 구동 적용 모델과 미적용 모델이 따로 나뉘었던 1세대와 달리, 2세대 2시리즈 M 모델의 경우 4륜 구동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반면 MPV 차량에 속하는 액티브 투어러와 그란 투어러의 경우 1세대 기준 M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액티브 투어러, 그란 투어러라는 차량이 갖는 방향성이 쿠페, 컨버터블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투어러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해당 차량들은 주행 성능이 아닌, 다인승에 초점이 맞춰진 차량이기 때문이다. 2세대 액티브 투어러의 경우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지만 현시점에서도 M 모델은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세대 기준, BMW 2시리즈는 그란 쿠페 또는 쿠페 모델이냐, 아니면 액티브 투어러 모델이냐에 따라 경쟁 차종이 달라진다. 그란 쿠페 또는 쿠페의 경우 같은 독일 3사, 메르세데스 벤츠와 아우디의 준중형 세단인 A 클래스 세단, CLA 그리고 A3와 경쟁한다.
반면 액티브 투어러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의 B 클래스와 경쟁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두 차량의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BMW의 2시리즈는 어떤 모델이건 간에 대중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량이다. 다만 현재까지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이 2시리즈를 좋아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다. BMW 2시리즈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