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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14. 2021

눈길 앞에는 장사 없는데 왜 벤츠랑 BMW만 까나요?

(출처_보배드림 커뮤니티)

2021년 1월 6일, 새해가 밝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폭설이 쏟아졌다. 눈을 보고 설레었던 마음은 잠시뿐이었고, “퇴근은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걱정은 현실로 변했고, 도로 위의 모습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집까지 가는 길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심지어 차를 그냥 도로 위에 두고 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런 눈길 상황이 발생하자 사륜구동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은 “값비싼 벤츠와 BMW는 후륜구동이기 때문에 눈길에 약하다”, “사륜구동이 있으면 눈길은 문제없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건 명확한 해결책이 아니다. 그렇다면 눈길 주행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후륜구동 수입차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폭설이 오면서 도로 위가 아수라장이 되자 모든 시선은 벤츠와 BMW와 같은 수입차들로 향했다. 특히 이런 수입차들은 눈길에 취약한 후륜구동 모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들이 탑재된 슈퍼카들 또한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돈값을 못하는구나”, “벤츠고 BMW고 후륜구동 모델들은 눈길에 쥐약이다”, “국산차보다 비싼 가격인데 눈길 하나 못 헤쳐나가면 무슨 의미가 있냐?”, “수입차 탄다고 자랑하고 다니지 마라” 등 후륜구동 수입차들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출처_보배드림 커뮤니티)

사륜구동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된 눈길 주행

이와 더불어 사륜구동에 대한 중요성이 여러 매체와 미디어에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륜구동, 후륜구동, 미드십보다 사륜구동이 더욱 눈길에서 안전하다는 내용이다. 사륜구동은 앞과 뒤에 골고루 힘을 배분하여 안정적으로 차량이 출발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쪽 차축이 구동력을 잃어도 다른 차축에 구동력이 배분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기에 좋다. 특히 노면이 미끄러운 빗길, 눈길이 많이 발생하는 오프로드 모델에 적용되면서 확실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_보배드림 커뮤니티)

사륜구동이 무조건적인

해답이 아니다

그렇다면 사륜구동만이 만능 기능인 것일까? 사륜구동이 무조건적인 해답인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륜구동만 맹신했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폭설 상황에서도 등장했듯이, 사륜구동 차량도 결국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륜구동, 후륜구동보다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사륜구동을 장착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사륜구동이 만능 기능이었으면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사륜구동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지 않았을까 싶다.

가격이

비싼 옵션이다

특히 이 사륜구동은 국산차의 경우엔 값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 선택 옵션으로 빠져있는 경우가 많고, 수입차의 경우엔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야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현대차의 경우엔 사륜구동을 추가하려면 200만 원 가까이를 지불해야 하고, BMW의 경우엔 30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모델의 급에 따라 사륜구동의 선택이 불가능한 모델들도 존재한다. 여기에 사륜구동 적용 시 차량의 무게가 증가하여 연비가 소폭 하락하는 현상이 있다. 이로 인해 유지비가 소폭 상승하게 된다.

일반 타이어보다 우수한 접지력을

가지고 있는 윈터 타이어

그렇다면 눈길 운전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바로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다. 윈터 타이어는 타이어 표면 홈들이 깊은 패턴, 배수를 위한 넓은 홈, 접지력을 위해 가로로 새겨진 선이 적용되어 있다. 이로 인해 노면과의 마찰력을 높여주고, 배수 성능도 뛰어나서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윈터 타이어의 성능은 수치를 통해 잘 나타난다. 사계절 타이어를 장착하고 눈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37.84m의 제동 거리가 발생한다. 그러나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면 18.49m로 절반의 거리를 줄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출처_보배드림 커뮤니티)

눈길 주행 시엔 윈터 타이어, 엔진 브레이크

그리고 서행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특히 최근엔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빗길과 눈길과 같은 운전하기 까다롭고 사고 발생이 쉬운 상황이 자주 등장한다. 이런 상황에선 아무리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아무리 좋은 차를 가진 사람이라도 사고의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특히 눈길 주행 시엔 윈터 타이어의 장착을 필수로 해야 한다. 또한 제동은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서행을 해야 한다. 한 번의 귀찮음으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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