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코모 May 17. 2022

테슬라 잡는다더니...결국 탁송중에 불 나버린 상황

facebook / Highway to Hell

테슬라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스타트업 업체들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리비안과 최근 2,200마력짜리 전기차를 만든 데우스도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가 있다.


스타트업답지 않은 루시드의 기술력은 놀랍기까지 한데, 루시드 에어 드림 R은 EPA 기준 1,111마력에 837km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주행 중이 아니던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이 반짝반짝한 외관이 아닌 새까맣게 탄 잔해로 발견되었는데, 어떤 이유로 불에 탄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테슬라의 대항마

고급 전기차 루시드

테슬라의 라이벌로 불리는 루시드는 모델S 개발 총괄을 맡았던 피터 롤린슨이 CEO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루시드에서 개발한 ‘루시드 에어’는 테슬라의 주행거리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인정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주목을 받은 차량은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로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520마일, 837km를 달릴 수 있다.


이 기록은 EPA가 인증한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거리였으며, 테슬라의 모델 S보다 멀리 가는 차였다.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시작 가격이 2억 원부터 시작되어, 1억 7,700만 원 벤츠의 EQS 450+보다 더 비싸다. 게다가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향후 10년간 최대 10만의 전기차를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루시드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해 지속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 "테슬라 따라가기엔 너무 멀었다"

테슬라 대항마라더니… 루시드 치명적인 결함 속출하며 난리 났다


화재는 운행 중이 아니라

탁송 중이었다

facebook / Highway to Hell

해외 매체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리지워터 도로에서 탁송 중이던 트레일러에 불이 난 소식을 전했다. 당시 트레일러가 운반하던 차량은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이었고, 당시 화재 소식을 전한 페이스북 페이지 ‘Highway to Hell’은 “루시드 에어의 배터리에서 계속 불리 붙어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라며 “지속적으로 불이 살아나 결국 차량을 물이 담긴 컨테이너에 넣어 화재를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부에서 불이 붙었다고 저렇게 불나는 건 문제가 있다” 또는 “양산도 못하는 중소기업의 차라서 납득이 간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루시드 에어의 화재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트럭 엔진룸에서 화재가 시작돼 차량에 옮겨붙은 것으로, 루시드 차량 배터리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 테슬라가 아닌 다른 미국 전기차가 유럽을 노린다

“유럽 정복하러 갑니다” 요즘 미국에서 그렇게 잘 나간다는 전기차 회사의 근황

CNBC / 루시드 CEO 피터 롤린슨

해외 매체에서는 루시드를 테슬라의 라이벌로 잡고 있지만 실상을 파헤쳐보면 라이벌이라기엔 너무 먼 테슬라다. 루시드의 대부분 모델을 테슬라 모델 S와 비교하고 있지만, 판매량 면에서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다. 루시드의 판매량에 대해 분석한 업계 전문가는 “루시드는 2025년까지 1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8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가 예고한 대로 기존 공장들의 가동과 새로 설립한 텍사스 공장까지 가동된다면, 현재 매출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루시드와 가장 다른 점은 어떤 차량이든지 간에 판매를 하고 있냐는 것이 중요하다. 데우스나 리막같은 하이퍼카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원활한 판매가 지속되어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이전글 “예상도 아닙니다” 진짜로 유출된 그랜저 실내 공개됐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