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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n 07. 2022

오프로드 감성 다 죽었네, 당황스러운 랭글러 새 디자인

오프로더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차량들이 있다. 최근 25년 만에 재출시가 이뤄진 포드의 브롱코도 그렇고, 허머와 GMC, 닷지의 차량들 역시 오프로더로서의 진면모를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그중 오늘은 오프로드를 즐기는 이들의 드림카, 지프의 랭글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지프의 랭글러는 최근 차량 디자인으로 해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니, 신차라도 출시가 되는 것일까? 아쉽게도 그건 아니다. 화제가 된 랭글러의 디자인은 디자인 아티스트인 Arjun Kurunji가 제작한 렌더링 이미지로, 개인이 제작한 가상의 차량 디자인이다. 해당 렌더링 이미지를 자세히 살펴보자.


디자인 아티스트 Arjun Kurunji

미래적인 랭글러를 그려냈다

Instagram "arjun.kurunji" / Jeep Wrangler rendering image

최근 아트 포트폴리오 웹페이지로 유명한 비핸스에 지프 랭글러의 렌더링 이미지가 한 장 업로드됐다. 이미지 제작자는 해외 디자인 아티스트인 Arjun Kurunji로, 그는 해당 렌더링 이미지에 대해 “30여 년 전부터 오프로더의 대명사로 활약해 온 지프의 랭글러를 보다 미래적인 모습으로 스타일링을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렌더링 이미지 속 랭글러는 현행 랭글러와 비슷하면서도 확실히 결이 다른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기존 랭글러에선 쉽게 느낄 수 없었던, 직선미를 살린 모던함이 크게 느껴진다. 전면부에는 지프의 상징이라 불리는 7 슬롯 그릴이 픽셀 라이트 형태로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더해주는 얇디얇은 주간주행등이 자리하고 있다. 하단 범퍼는 상당히 간결해졌으며, 기존 랭글러에선 볼 수 없었던 빨간색 토우 훅을 추가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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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잰 듯한 직선미에서

미래적인 모던함이 느껴져

Instagram "arjun.kurunji" / Jeep Wrangler rendering image

측면부 역시 자로 잰 듯한 직선미에서 오는 모던함이 크게 느껴진다. 렌더링 이미지 속 랭글러의 휠 아치는 현행 4세대 랭글러가 가진 직선적인 휠 아치에서 영감을 받은 모양새다. 다만 이를 더욱 각지게, 더욱 크게 연출해 차량이 갖는 이미지를 더욱 현대적으로, 그리고 강인하게 만들고 있다. 휠 아치가 커지면서 차량 측면부에 부착된 사이드 스텝은 그 길이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블록을 보는 듯한 차체 루프라인 디자인도 예사롭지 않다. 직선으로 쭉 이어지다가 후면부에 도달해 직각으로 뚝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벨트라인 위, 차량 상단부를 하나의 상자처럼 보이게 만든다. 후면부에 있는 테일램프 역시 일직선으로 쭉 뻗어 차체가 가지는 모던함을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여기에 추가로 전면부 토우 훅처럼 견인고리가 빨간색으로 마감됐으며, 스키드 플레이트, 플레어 아치 등이 추가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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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디자인은 맞는데

오프로드 감성은 죽었네

지금까지 디자인 아티스트, Arjun Kurunji가 제작한 랭글러 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봤다. 어떤가? 랭글러가 갖는 고유성과 함께 미래적인 모습이 주는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해당 이미지를 접한 해외의 한 커뮤니티 유저는 “화성에서 오프로딩을 즐기는 내 모습이 그려졌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일론 머스크가 굉장히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해당 렌더링 이미지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국내 네티즌들을 해당 이미지에 대해 “진짜 파격적이네”, “공기역학적으로 보면 최악이겠지만, 멋있긴 진짜 멋있다.”, “지프가 저분 스카우트 안 해간답니까?”, “멋있긴 한데… 오프로드 감성은 다 죽은 듯….”, “진짜 당황스러운 디자인인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래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랭글러,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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