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년 전만 해도 도로 위에서 수입차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포르쉐는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그 희소성이 상당했던 터라, 포르쉐가 지나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탄을 자아내기 일쑤였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벤츠나 BMW와 마찬가지로 포르쉐의 차량들 또한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포르쉐의 인기가 갑작스레 증가한 이유가 무엇일까?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전 세계인의 드림카
포르쉐의 차량들
포르쉐 자동차 제조사인 포르쉐 AG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30만 1,915대의 차량을 인도해 포르쉐 역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고. 이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수치이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중형 SUV 마칸이 8만 8,362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어서 카이엔 8만 3,071대, 전기차인 타이칸이 4만 1,296대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스포츠카나 세단 모델보다는 SUV와 전기차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
벤츠, BMW는 너무 식상한데
람보르기니는 살 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국내 소비자들의 포르쉐 차량 수요는 왜 급증했을까. 독일 3사와 이탈리아산 슈퍼카 사이에 포지셔닝 되어있는 포르쉐의 가격이 그 이유라고.
포르쉐의 주력 모델인 카이엔과 파나메라 등이 판매량의 견인 역할을 했으며, 이탈리아 슈퍼카들보다 저렴하지만 독일 3사보다 높은 브랜드 밸류와 차량 품질이 판매량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 포르쉐 차량들에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은?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살펴봤다. “대부분이 법인차 아닐라나? 법인들이 횡령으로 포르쉐 뽑아서 그런 거지”, “예전의 포르쉐의 감동과 떨림이 사라지고 있다”와 같은 반응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추가로, “비엠과 벤츠가 이제 너무 흔해지니까 그 바로 윗급의 포르쉐가 뜨는 거죠!”, “포르쉐 성공의 일등 공신은 뭐니 뭐니 해도 카이엔 아님? 너무 잘빠졌어” 등의 댓글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