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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n 30. 2022

무슨 자신감이지? 현기차 뺨 때릴 옵션질 선보인 쌍용차

차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옵션들을 추가해 구매한다. 하지만 몇몇 제조사들은 이상한 옵션을 구성해, 불필요하게 더 높은 트림의 차를 구매하도록 구성하는 경우들이 있다.


흔히 ‘옵션 장난질’이라고 불리는 것에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들이 생겨났다. 그중 최근 토레스로 다시 활기를 되찾은 쌍용자동차가 ‘옵션 장난질’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차량의 옵션 구성이 문제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렉스턴의 놀라운 옵션

쌍용자동차 / 렉스턴 가격표

커뮤니티에 ‘쌍용은 차 팔 생각이 없는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자신이 팰리세이드를 계약하고 너무 긴 출고 대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렉스턴을 좀 알아봤다가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렉스턴의 가격은 약 3,700만 원부터 약 5,000만 원 사이의 가격대로 팰리세이드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하던 중 옵션 구성이 말도 안 되게 이상했다는 것이다.


렉스턴에 통풍 시트를 넣고자 하면, 4,600만 원대의 시그니처 트림으로 올려야 하고, 차량 특성상 편의를 위해 사용해야 하는 어라운드 뷰도 시그니처 트림에서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렉스턴은 디젤 차량으로만 출시되었는데, 정차 중 엔진이 꺼지는 옵션인 ISG 시스템은 시그니처보다 높은 4,900만 원짜리 ‘더 블랙’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제조사에선 기본적으로 적용되던 부분들을 렉스턴에서 사용하려면 최소 4,600만 원의 렉스턴을 구매해야 하는 셈이다.


쌍용차도 만만치 않은

옵션 장난질

쌍용자동차 / 토레스 가격표

최근 쌍용차는 새로운 SUV 토레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부터 안전을 중시하던 쌍용자동차는 토레스에 기본적으로 다양한 안전 옵션들을 추가했다.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제동, 차로 유지 보조, 후방 주차 보조 경고 등이 탑재되었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안전을 중시한다던 쌍용차의 토레스는 무릎 에어백을 20만 원을 내야 추가할 수 있고, 100만 원짜리 ‘딥 컨트롤 패키지’는 반자율 주행 시스템과 후측방 경고 및 충돌 보조 등이 있는 옵션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좀 더 심한 장난질을 볼 수 있는데, ‘벨류업 패키지’에는 오토라이트 컨트롤과 전방 감지센서, 스마트 하이빔 등이 있다. 현재 토레스의 옵션인 ‘벨류업 패키지’는 140만 원을 추가해야 하는 옵션이다. 즉 토레스에 안전 옵션을 위해 내야 하는 돈은 260만 원으로 차량 기본 가격인 2,690만 원에서 2,950만 원으로 자동으로 더 높은 트림을 고르게 된 셈이다.

클리앙 / 토레스

쌍용차에서 판매되고 있는 ‘옵션 장난질’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렉스턴은 팰리세이드보다 저렴해도 도로에서 볼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거 같다” 또는 “제정신이라면 쌍용차를 풀옵션을 사는 게 이상한 거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쌍용차가 이렇게 옵션 장난하는 건 다 현대, 기아차에서 배운 걸 그대로 실행한 것이다”라며 “국내 제조사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이러는 게 문제다” 또는 “안전 옵션만큼은 선택사항이 아닌 기본 옵션으로 들어갔으면 좋았을 거 같다”라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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