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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09. 2022

무시해도 괜찮다? 과태료도 안 문다는 삭제된 표지판들

도로 위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도로교통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 수많은 도로교통 표지판 중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표지판이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있었는가?


더 이상 볼 수 없는 표지판이 대체 무엇일까? 이는 삭제된 표지판을 의미한다. 이번 시간에는 국내 도로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삭제된 표지판들과 이들이 삭제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한국 기후와 안 맞아

삭제된 표지판들

도로교통공단 / 눈길을 주행 중인 차량들

삭제된 표지판 중엔 고인물 튐 표지판과 스노우타이어 또는 체인 사용 표지판이 있다. 고인물 튐 표지판은 사시사철 물이 고여있는 길을 조심하란 의미로 만들어진 표지판이었으며, 스노우타이어 또는 체인 사용 표지판은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지판이었다.


이 둘은 한국의 기후와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삭제됐다고 한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해 사시사철 비 또는 눈이 계속 내리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 둘을 삭제하고 장마철이나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만 한해 안내 문구로 대체하는 중이다.


두 개가 하나로 통합된

표지판도 존재한다

트랙터, 경운기 통행금지 표지판과 손수레 통행금지 표지판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보기가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별도로 설치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판단해 하나로 통합됐다. 현재는 트랙터, 경운기 및 손수레 통행금지 표지판이 두 표지판을 대체하는 중이다.


경음기 사용 표지판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길에서 마주 오는 차량에 주의를 주기 위한 표지판이었으며, 경음기 사용 금지 표지판은 시가지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표지판이었다. 이 둘이 삭제된 이유에는 별다른 게 없다. 그저 설치될만한 곳이 딱히 없어 자연스레 삭제됐다고 한다.


간혹 철거되지 않은

표지판들 볼 수 있어

중앙일보 / 도로 위를 주행 중인 차량들

삭제된 표지판은 차량 흐름에 혼란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삭제 결정이 떨어진 이후 즉각 철거된다. 이 때문에 현재는 이들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아예 못 보는 것은 또 아니다. 차량 통행이 드문 일부 도로에는 철거가 누락되어 현재도 해당 표지판들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철거되지 않은 표지판의 표지를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과태료 또는 범칙금을 물지는 않는다. 이들은 이미 도로교통에 있어 그 내용이 사장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길을 가다 삭제됐음에도 철거되지 않은 표지판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별걱정 없이 지나가 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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