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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역할이지? 내 차 열리지 않는 창문들의 정체

by 오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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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은 자동차 환기를 위해, 더위를 식히기 위해, 혹은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창문을 내리곤 한다. 그런데, 자동차에는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내려가지 않는 작은 창문들이 존재한다.


이것들은 위치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 차량 앞쪽과 중간에 있는 것은 벤트 글라스, 가장 뒤에 난 창문은 쿼터 글라스라고 부른다. 이 작은 창문들은 어떤 이유로 만들어진 걸까? 이번 시간에는 이 벤트 글라스와 쿼터 글라스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실내 환기와 채광으로

보다 쾌적한 실내 공간

현대자동차.jpg 현대자동차
탑라이더.jpg 탑라이더

벤트, 쿼터 글라스는 과거 개폐식으로 제작, 실내 환기와 채광 유입의 용도로 사용됐다. 해당 부분을 여닫으며 실내를 환기하고,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쾌적한 주행 환경을 조성해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경우 에어컨의 성능이 월등하게 좋아졌고, 선루프가 벤트, 쿼터 글라스의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어 개폐식 대신 고정식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창문의 개방감과

시야 확보를 위해

turbo님.jpg 보배드림 'turbo'님
기아자동차.png 기아자동차

자동차 뒷문은 앞문과 달리 자동차 휠 하우스에 근접하게 설계되어 창문의 완전한 개폐가 어렵다. 이 때문에 벤트, 쿼터 글라스를 고정 설계해서 뒷문의 창문이 완전히 열릴 수 있도록 하고, 완전히 열리지 않더라도 시야가 트이는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벤트, 쿼터 글라스는 보통 자동차의 A필러와 C필러 옆에 위치한다. A필러와 C필러는 사고 발생 시,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운전자의 시야를 제한하기도 한다. 이때, 벤트 글라스와 쿼터 글라스가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 사각지대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남는 공간 채우는

용도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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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라이더2.jpg 탑라이더

생각보다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던 벤트 글라스와 쿼터 글라스. 작은 창문들이 수행하는 많은 역할을 알기 전까지, 운전자들의 반응은 “그저 남는 공간을 채우는 창문인 줄 알았다”라는 게 대다수였다.


과거에는 환기, 채광, 시야 확보를 모두 담당하는 중요한 창문이었지만,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개폐식에서 고정식으로 모양도 바뀌고, 한정적인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대신 자동차 제조사의 고유 한 디자인 요소나, 공기역학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로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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