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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Sep 26. 2022

시끄러운 배달 오토바이 싹 갈아엎는다는 세종시 근황

YTN

우리는 정말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언제든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갓 요리된 음식도 집 앞으로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 여기엔 택배 기사, 배달 라이더 등 관련 업계 근로자들의 노고가 녹아들어 있지만 종종 이들로 인해 극한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난폭운전과 불법 개조된 오토바이 소음을 꼽을 수 있다.


사무실에서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한적한 길을 걸을 때, 밤에 잠들기 직전에 배달 오토바이의 소음이 정적을 깨면 누구든 불쾌할 수밖에 없다. 경찰이 소음 단속에 나서는 경우도 있지만 불법 개조 오토바이를 모두 제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그런데 최근 세종시가 이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배달 오토바이 1천여 대

2024년까지 전동화 전환

팔달구청
YTN 뉴스 캡처

현재 세종시에서는 1천여 대의 배달용 오토바이가 운행 중이다. 세종시는 이를 2024년까지 모두 전기 오토바이로 변환할 방침이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 18일 시청에서 이륜차 판매·대여 기업 '바이크뱅크', 배달 대행 플랫폼 기업 '로지올'과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세종시가 올해 초 환경부 주관 '민간 참여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며 국비 21억 원과 민간 자금 27억 원 등 총 60억 원이 투입된다. 세종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해당 지역에서 운행 중인 배달용 오토바이를 100&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고 전기 오토바이 충전 시설 60기를 주요 지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배터리 교환형으로 도입

내연기관 주유보다 빨라

한국이륜차신문
바이라인네트워크

세종시는 연도별 배달 오토바이 전동화 전환 대수를 올해 300대, 2023년 300대, 2024년 400대로 정했다. 바이크뱅크는 전기 오토바이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은 물론, 전기 오토바이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세종시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로지올은 배달 대행 업계 종사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 오토바이를 제공하고 배달 수수료를 감면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보급될 전기 오토바이는 충전에 4~5시간이 소요되는 충전 케이블을 통한 중전 방식이 아닌 배터리 교환형 방식이 적용된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 오토바이는 인근 충전 스테이션을 들러 1분이면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 주유 시간보다 훨씬 짧고 간편해 배달용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시행했으면"

라이더도 편리할 듯

MBC
전라일보

세종시는 이날 협약식을 진행한 후 시청 야외 광장에 배터리 교환형 전기 오토바이 홍보 부스를 설치해 이틀간 시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최민호 시장은 "배달용 이륜차 무공해화 사업을 통해 정온하고 쾌적한 세종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현재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 배달업 종사자, 세종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배달 문화가 세종시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안 그래도 배달 오토바이 시끄러워서 짜증 났는데 너무 잘 됐다", "세종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시행돼야 한다", "전기 오토바이는 진동도 거의 없어서 배달 라이더 입장에서도 훨씬 편할 듯", "우리 동네에도 전기 오토바이 한 대 지나다니는데 조용해서 좋더라", "중국은 이미 다 전기 스쿠터던데 한국도 오토바이 빨리 전동화 해야 됨"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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