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실화? 올해 말 출시하는 신형 그랜저의 예상 가격
여러 국산차 중 매년 최상위권 판매량을 이어오고 있는 차량이 하나 있다. 바로 현대차의 그랜저다. 그 옛날, 1세대와 2세대 모델이 가지고 있던 헤리티지 덕에 현재까지 고급차 이미지를 굳건히 구축하고 있는 그랜저. 이런 그랜저가 빠르면 오는 11월, 7세대 모델로 돌아온다.
신형 그랜저에 있어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무엇일까? 아마도 가격이 아닐까 싶다. 당연한 말이지만 신형 그랜저의 가격정보는 현재까지 공개된 바가 전혀 없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지난 과거, 그랜저에 진행됐던 가격 인상을 토대로 신형 그랜저의 가격을 예상해 보도록 하겠다.
6세대 그랜저 F/L 당시
가격은 얼마나 올랐나?
현행 6세대 후기형 그랜저는 지난 2019년에 출시됐다. 이 당시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불구, 변화의 폭이 상당히 큰 편에 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장은 전기형 대비 무려 60mm가 늘어나 제네시스 G80과 동일한 길이를 갖게 됐고, 휠베이스 역시 40mm 늘어나 동급 전륜 차량 최대의 휠베이스를 갖게 됐다. 심지어 페이스리프트에선 좀처럼 변화를 주지 않는 루프라인까지 바뀌었을 정도다.
이처럼 변화의 폭이 컸던 6세대 후기형 그랜저. 큰 변화의 폭만큼 가격 인상도 크게 이뤄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은 바 있었다. 6세대 전기형에서 낮은 배기량이었던 2.4 가솔린 모델의 최하위 트림 가격은 3,112만 원. 이와 같은 등급인 6세대 후기형 2.5 가솔린 모델 최하위 트림의 가격은 3,294만 원. 약 6%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신형 7세대 그랜저 가격
4천만 원 중후반대 예상
유튜브 채널 "하이테크로 Hitekro"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_NYMAMMOTH"그렇다면 상위 트림의 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 6세대 전기형에서 높은 배기량이었던 3.0 가솔린 모델 최상위 트림의 가격 3,873만 원. 이와 같은 등급인 6세대 후기형 3.3 가솔린 모델 최상위 트림의 가격은 4,353만 원. 약 11%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이러한 인상폭을 현재 판매 중인 2022년식 그랜저에 대입해보자. 낮은 배기량인 2.5 가솔린 모델의 최하위 트림 가격 3,392만 원에서 6%를 인상하면 약 3,595만 원. 높은 배기량인 3.3 가솔린 모델 최상위 트림 가격 4,486만 원에서 11%를 인상하면 약 4,979만 원이다. 즉 올 11월에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는 3천만 원 중반대에서 시작해 4천만 원 후반대까지의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천만 원 후반대에서
5천만 원 초반대 예상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이야기가 또 다르다. 6세대 전기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하위 트림의 가격이 3,576만 원, 최상위 트림의 가격이 3,993만 원이었다. 6세대 후기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하위 트림의 가격이 3,669만 원, 최상위 트림의 가격이 4,489만 원이다. 각각 약 2.5%, 약 12.4% 인상된 셈이다.
이를 인상폭을 현재 판매 중인 2022년식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대입해 보자. 최하위 트림 가격 3,787만 원에서 2.5%를 인상하면 약 3,881만 원. 최상위 트림 가격 4,606만 원에서 12.4%를 인상하면 약 5,177만 원이 나온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천만 원 후반대에서 5천만 원 초반대 사이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예상이지,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 해당 인상폭보다 더 높아질 수, 더 낮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원자재 수급난과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점치고 있는 현시점. 과연 신형 그랜저는 어떤 가격대로 시장에 출시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