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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Sep 01. 2022

모두가 응원하던 토레스, 알고 보니 잔고장 투성이다?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쌍용차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요즘이다. KG그룹과 인수합병이 확정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할 일이 많은 가운데 토레스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계약 6만 대를 돌파하며 평택 공장은 상시 풀가동 중이다. 한편 토레스 구매해 운행하던 차주들이 품질 결함을 경험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누수 문제부터 각종 센서 작동 이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결함 등 그 종류도 다양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일부 결함에 대한 임시 조치 방법도 공유되는 상황이다. 이에 쌍용차는 올해 7월 5일에서 8월 22일 사이 생산된 토레스 총 4,893대를 대상으로 일부 결함에 대한 무상수리를 진행하겠다고 25일 밝히고 해당 차주를 대상으로 통지문을 발송했다.


후방 카메라, 전방 센서

도어 누수 문제 개선

쌍용차 무상수리 통지서
후방 카메라 가이드라인 비뚤어짐 / YouTube '아잇튜브'

이번 토레스 무상수리를 통해 후방 카메라 주차 가이드라인 기울어짐 현상과 전방에 장애물이 없음에도 경고음이 울리는 전방 센서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실시된다. 폭우 시 도어에 누수가 발생하거나 문을 열었을 때 도어 상단에 고여 있던 빗물이 실내로 쏟아지는 현상도 웨더 스트립에 패드를 추가해 개선할 방침이다.


토레스 동호회 등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번 무상수리 내용 외에도 현재까지 후방 카메라와 후방 센서가 한 템포 늦게 켜지거나 작동 중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간헐적으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통풍시트 송풍관 문제로 통풍시트를 켜도 시원해지지 않는 문제와 오르막길 주행 시 뒷유리 워셔액이 새어 나오는 문제도 일부 차량에서 확인됐다.


오는 10월 추가 개선

내년엔 미러링 지원

토레스 전방 센서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토레스 도어 누수 / 네이버 카페 '토레스 패밀리'

또한 통합 디스플레이에서 에어컨 온도 표시가 사라지기도 했으며 블루투스로 휴대폰 연결 시 전화, 음악, 내비게이션 등 소리가 나지 않는 현상도 발생해 문제 파악 중이다. 목적지를 즐겨찾기 설정했을 때 내비게이션이 갑자기 작동을 멈추거나 재부팅을 반복하는 현상의 경우 차량 배터리 분리 후 초기화하는 임시방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비게이션 검색 오류 현상은 통신 서버 불량으로 확인되어 쌍용차 측이 해결 중에 있다. 나머지 결함에 대해서도 대책이 준비되는 대로 추가 무상 수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에는 내비게이션 해상도 개선을 거쳐 디스플레이 전체를 쓸 수 있게 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폰 유선 미러링 기능이 추가된다.


발 빠른 대처 칭찬

"이해할 수 있어"

에어컨 온도 표시 사라짐 현상 / YouTube '라희아빠 즐거운 가족여행LaHeeStory'
뒷유리 워셔액 누수 현상 / YouTube '아잇튜브'

제조사를 불문하고 신차 출시 초기에는 개발 당시 인지하지 못한 품질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토레스의 경우 자잘한 결함이 다수 발생했으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요한 건 제조사 측의 사후 대응이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결함을 인정하고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는 대로 해결책을 마련해 무상수리에 나서는 등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객 잘못이라 우기는 어느 회사랑 확실히 비교되네", "수타페랑 대응 수준이 다르다", "기계도 사람이 만드는 건데 고장이나 오류 생길 수 있죠. 빠른 대응 좋네요", "요즘 쌍용 많이 달라졌다", "이런 대처라면 잠시 불편하더라도 이해하고 탈 수 있다"며 쌍용차의 결함 대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콜을 해야지 무상수리로 될 일인가", "설계 결함이야 생길 수 있다 쳐도 출고 전에 검수는 확실히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등의 지적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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