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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Sep 02. 2022

아무도 안 믿어, 8년 차 택시 기사가 밝힌 연봉 수준

오토포스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택시 기사들이 배달업계 등으로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2년 전에 비해 택시 기사가 약 2만 명 넘게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올초 기승을 부렸던 기름값 상승과 고령화 요인이 더해짐에 따라 심야시간 운행 택시의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택시 기사가 급감한 가운데 지난 1월 자동차 유튜브 채널 ‘오토포스트’에는 “20대에 일찍 시작한 덕분에 빚 5천만 원 청산하고 지금은 연 O천만 원 가져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 된 바 있다. 실제 인력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업계는 택시 기사를 데려오기 위해 지원금은 물론 혜택을 주는 등 여러 방법을 펼치고 있다.


1년 만에 가진 빚

모두 청산한 20대

뉴스1
오토포스트

올해 초 자동차 유튜브 ‘오토포스트’에는 26살에 처음 택시 기사를 시작해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든 전형진 씨가 출연했다. 그가 택시 기사를 시작할 당시 4,800만 원의 빚이 있다고 밝혔는데, “1년 안에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딴 거 신경 쓰지 않고 돈만 벌어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굳은 다짐을 했던 전형진 씨는 택시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가지고 있던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그는 ”1년 동안 벌어 본 수입을 계산했을 때 대기업을 다니지 않은 이상 어디 가서 이 정도의 수입은 절대 못 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개인택시 번호판 가격

1억은 가뿐하게 넘어

교통일보
오토포스트

영상에서 전형진 씨는 개인택시 번호판 가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제가 살 때는 1억 1천 정도였지만, 지금은 1억 5천까지 올랐다”며 “번호판 가격만 1억 1천이었고 수요는 정해져 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방에 있는 개인택시 번호판 가격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형진 씨의 말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택시 수요가 많기 때문에 번호판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택시 유형에 따라

월 수입 달라져

충북일보
뉴스1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수입에 대해 “회사 택시를 몰 때 풀차를 탔는데, 14만 8천 원가량 사납금을 내고 가스값은 약 2만 원을 지출했다”며 “개인택시는 사납금을 낼 필요가 없어 월 수입이 300-4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전형진 씨의 경우 한 달에 7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얻고 있으며, 기름값을 제외할 경우 500-550만 원 사이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택시 기사 급감에 대해 일각에선 중형 택시에도 탄력요금제 적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서울시는 중형 택시의 심야 할증 적용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0시 사이로 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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