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대부분이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구간이 있다. 바로 단속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속도를 줄여 과태료를 받지 않으려는 행동이다. 과속 외에도 카메라를 피하고자 다양한 꼼수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한때 ‘단속 카메라 피하는 방법’이 인기를 얻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런 운전자들을 잡기 위해 도로 위 단속 카메라들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카메라 자체 성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레이더를 쏘아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운전자들을 효과적으로 잡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레이더형 단속 카메라는 무엇일지 알아보자.
단속 사각지역
고정식 카메라
운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단속 카메라로 ‘고정식 단속 카메라’를 말할 수 있다. 이는 신호등 또는 기둥 등에 달려 있는데, 20~30m 간격으로 1개 이상의 차량 감지 센서가 설치된다. 첫 번째 센서를 지나 두 번째 센서까지 걸린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속도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고정식 단속 카메라는 차량 한 대를 기준으로 촬영하기에, 여러 차량이 한 번에 몰려오는 시점에서 정확히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악용한 운전자들로 인해 단속 대상임에도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했다.
레이더를 활용해
6.4배 높아진 단속
센서만으로 한계에 부딪힌 경찰청은 ‘스마트 무인 과속단속 카메라’를 도입했다. 이는 감지 센서 방식이 아닌 레이더를 이용해 한 대의 카메라로 여러 차로를 단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3개월간 시범 운영을 펼친 결과 1대당 단속 건수가 26.3건으로, 1대당 4.1대를 단속한 기존 카메라보다 6.4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찰 관계자는 “레이더가 차로뿐 아니라 갓길 등 단속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단속 건수가 늘었다”며 “과속으로 인한 대형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지속해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꼼수를 이용해 단속을 피했던 이들도 결국 단속 대상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
규정속도 준수 통해
모두의 안전 지켜야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운전자들에게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단속 카메라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매해 단속 카메라가 새롭게 설치되고, 다른 곳으로 이동, 제한 속도 변경 등의 이유에서인데, 이를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집중적으로 단속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경된 사실을 미리 알림으로써 운전자가 갑자기 나타난 단속 카메라에 놀라거나 급정거하는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이를 꼼꼼히 확인함에 따라 억울한 단속을 피하고, 안전 운행하여 사고를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