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싼 신차가격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미 신차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가격 인상은 자동차 업계에서도 공공연히 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미국도 2년간 신차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가격, 도대체 얼마까지 오르고 있는 걸까?
지난해 평균 신차가격 4,420만 원
올해 하반기엔 더 인상될 수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평균 신차 판매 가격은 4,420만 원으로 2020년 대비 13.8%나 올랐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자동차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도 자동차 가격 인상은 필수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그 상승 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속해서 인상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과 경제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미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5, 쏘나타, K5 등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신차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미국 신차가격 6,300만 원
중고차 가격도 덩달아 인상
이러한 신차 가격 인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미국 역시 2년간 꾸준히 신차가격이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 Power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한화 약 6,300만 원으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약 11.5%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신차보다 빠르게 차를 받을 수 있는 중고차 역시 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신차보다 중고차가 더 비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월평균 자동차 할부금 역시 한화 약 91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5% 증가했다.
‘찻 값 내려갈 수 있다’
우리나라와 상반된 미국
한편 미국의 켈리 블루 북 수석 에디터 브라이언 무디의 인터뷰에 따르면 휘발유 차량은 수요가 줄어 연말에는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내연기관차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우리나라와는 다소 다른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 아직까지 자동차 부품 공급은 원활하지 않고 원자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하루빨리 물가가 안정되어 자동차 수급과 가격 안정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