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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Sep 22. 2022

저임금 철폐해라, 결국 파업한다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국산 완성차 업체에는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노조다. 매년 임단협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노조측과 사측의 관계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변모한다. 최악의 수단으로 노조측이 파업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이 덕분에 이들의 행보는 항상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그런데 여기, 세간의 주목을 크게 받지 않는 노조가 있다. 바로 비정규직 노조다. 아무래도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노조가 갖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덜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현대차의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들이 파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임금 철폐 외치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매일노동뉴스
매일노동뉴스

지난 21일,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이 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저임금 철폐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역대 최고치로 상정했다고 하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파업의 이유를 알렸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이어 “우리 비정규직은 주 6일, 바쁠 때는 주 7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하루 무급휴가로 쉬면서도 연봉은 많아야 3,000만 원대 초반 수준이다”라고 말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현실적인 임금이 지급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올해 5월부터 금속노조를 통해 임단협 교섭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측에서는 어떠한 임금 인상 제시안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비정규직 저임금 문제는 원청이 풀어야만 하는 문제다”라고 강조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소비자들의 우려

생산 일정 차질 없다

이투데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파업 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사측과의 교섭에서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면 추가적으로 파업을 진행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도체 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신차 출고 적체가 해결되지 못하는 와중에 파업으로 인한 영향을 우려한 것이다. 이에 현대차 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했기 때문에 별다른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의 파업 소식에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

이투데이

국내 네티즌들은 이들의 파업 소식을 두고 “연봉 3,000만 원이면 그리 적진 않은 듯한데”,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심했구나”,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네”, “차량 생산 일정에는 별 차질이 없다니 다행이다”, “그래봤자 노조 아닌가?”, “결국엔 노조 파업은 다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주로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자동차 부품 배치와 설비 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 64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들 대다수는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의 협력업체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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