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살 때 늘 고민하는 대목이 있으니 바로 국산차 vs 수입차다. 국산차라고 저렴하고 질이 떨어지고 수입차라고 비싸고 질이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무의식 속 깊이 자리 잡혀 있고 차의 브랜드를 따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국산차 중 가격대가 좀 있는 GV80과 같은 차를 구매할 때 이러한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옵션 넣은 국산차로 차리리 깡통 수입차를 사겠다’ 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GV80과 견줄 만한 수입차들을 알아보자.
3세대 완전 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GLC
벤츠의 대표 중형 SUV인 GLC는 이번에 3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 GLC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여태 260만대가 팔렸으며 근 2년간 벤츠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꼽힌다.
현재 2022년형 가솔린 2.0모델은 8,000만원 대이며, 2022년형 가솔린 2.0 플러그린 하이브리드는 7,900만원대, 2022년형 디젤 2.0은 6,90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풀 옵션 GV80 가격이 7,300만 원대임을 감안한다면 조금 비싸지만 GV80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작년에 출시된
X3 페이스리프트 모델
X3는 BMW의 대표적인 SUV 라인업이다.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3세대 모델은 2017년 출시되어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연식 변경이 이루어지고 2021년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드라이빈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전 트림 기본으로 장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의 경우 가장 저렴한 X3 xDrive20i xLine 모델이 6,500만 원대, X3 xDrive20i M Sport 모델과 , X3 xDrive20d M Sport 모델은 각각 6,800만 원대, 7,30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이들의 Pro 모델까지 8,000만원 이하인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GV80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
상황과 수준에 맞게
적절한 차 고르는 게 합당
물론 앞서 언급한 가격들은 별도의 옵션이나, 혜택, 프로모션 등으로 언제든 변할 수 있다. 더불어 가격만 놓고 차를 비교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누가 운전을 하는지, 가족이 얼마나 있는지, 서비스센터는 충분한지 등등 자신의 상황과 차 구매 후 유지보수 등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차를 살 때 ‘이 돈이면 이걸 사지’와 같은 말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자신의 상황과 수준에 맞게 무리하지 않고 구매해서 문제없이 오래도록 탈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