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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pr 06. 2021

"디자인 대박이다" 쌍용 살릴 렉스턴 스포츠 신형 공개

쌍용차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등장시켰다. 이 두 모델의 출시는 암울했던 쌍용차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신차를 더 이상 출시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상황과 항상 지적받았던 미숙한 시장 대응 문제를 단번에 개선했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차에 비판 일색이었던 소비자들의 반응마저 "디자인 대박이다", "쌍용차에 원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다"와 같은 호평으로 바꾸며 고무적인 상황까지 만들어 버렸다. 대체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에 어떤 변화가 있었길래 쌍용차까지 좋은 인식으로 바뀌게 된 것일까?

믿었던 티볼리와

코란도의 부진

쌍용차의 경영난이 심각해진 원인으로 티볼리와 코란도의 부진이 꼽힌다. 이 두 모델은 쌍용차가 주력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내세웠던 모델이기 때문에 그 중요도가 굉장히 높았다. 심지어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을 열었던 장본인으로 꼽히며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했었던 모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현대기아차의 동급 모델들에게 한참 밀린 판매량을 기록하고 만 것이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었던 쌍용차에게 큰 힘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쌍용차의 효자 모델

렉스턴 스포츠

이렇게 좋지 못한 상황 속에서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심지어 이 두 모델은 주력 모델인 티볼리와 코란도보다 더 좋은 판매량을 거두기도 했다. 2019년 국산차 판매량에서 렉스턴 스포츠는 25,152대, 렉스턴 스포츠 칸은 16,174대를 판매했다. 


2020년 국산차 판매량에서는 렉스턴 스포츠가 19,546대, 렉스턴 스포츠 칸이 13,504대를 판매하며 픽업트럭이라는 특수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높은 판매량을 거두었다. 이로 인해 쌍용차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은 두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 불고 있는

픽업트럭 열풍

쌍용차에서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 픽업트럭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답답함을 풀고 싶은 소비자들은 차박,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레저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고, 이에 딱 맞는 모델인 픽업트럭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과 더불어 쉐보레의 콜로라도가 꾸준히 선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프 글래디에이터와 포드 레인저와 같은 해외 브랜드의 픽업트럭까지 국내 시장에 도입될 정도로 픽업트럭의 인기가 높아진 상황이다.

강인한 모습으로 변화된

렉스턴 스포츠의 디자인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쌍용차는 픽업트럭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해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다. 기존의 모습을 과감하게 버리고 ‘Go Tough’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강인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면을 다 덮을 정도로 커졌고, 이 그릴에 헤드 램프가 연결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렉스턴 스포츠 칸은 그릴에 KHAN이라는 레터링이 적용된다. 측면부는 휠 아치 클레딩이 기존 모델보다 더 두꺼워졌고, 후면부는 리어램프의 디테일이 변경되었고, 트렁크 중앙의 레터링이 더욱 커졌다.

상품성도 개선하여

반등을 노린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체적인 디자인 변경과 더불어 상품성 개선도 진행했다. 기존 8인치였던 센터 디스플레이가 9.2인치로 확장되어 더욱 좋아진 시인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긴급 제동 보조, 앞차 출발 경고,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보, 전방 추돌 경보, 차선 변경 경고 등 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이 통합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강화했고,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오토 클로징 등을 적용하여 편의 사양까지 개선했다.

파워 트레인은

기존의 것을 유지한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파워 트레인은 기존 모델의 것을 그대로 유지한다. 신형 렉스턴 스포츠는 e-XDi220 LET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서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확대된 적재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한 최고출력이지만 최대토크는 42.8kg.m로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디자인 호평으로 인해

좋은 분위기로 전환된 쌍용차

쌍용차의 자생 능력이 없다고 느낀 소비자들은 더 이상 쌍용차에 응원이 아닌 비판을 하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디자인이 공개되자 “근래 나온 디자인 중 최고다”, “렉스턴 스포츠라는 픽업트럭 이미지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쌍용차가 잘 풀리길 바란다”와 같은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생산이나 제대로 하겠냐?”,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세금 빨아먹지 말고 빨리 사라져야 하는 브랜드”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도 꾸준히 구제되었지만 소비자들의 제대로 된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쌍용차를 눈여겨보는 새로운 인수 후보

신차의 힘이 중요하다

쌍용차를 HAAH 오토모티브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HAAH 측에서 여전히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답답한 상황을 보이며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 찾기는 여전히 험난한 가시밭길과 같은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전기차 제조 업체인 에디슨모터스에서 쌍용차 인수에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새로운 구세주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희소식이 전해지는 상황 속에서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좋은 분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시장에 픽업트럭 열풍까지 더해진 상황과 소비자들의 평가까지 좋기 때문에 신형 렉스턴 스포츠의 활약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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