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게 했던 7세대 신형 그랜저의 공식 이미지가 현대자동차를 통해 공개되었다. 공개 당시부터 네티즌들은 “스타리아랑 다르게 너무 이쁘게 잘 나왔다”, “간결한 디자인이라, 고급스럽게 잘 나왔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 당장 신형 그랜저를 계약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극심해지는 출고 대기로 제네시스의 주요 모델은 최대 30개월의 출고 대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면 곧 출시하는 그랜저는 어떨지 알아보자.
1년 5개월 치 물량
전부 사전 계약으로
현재 신형 그랜저의 사전 계약 물량은 약 8만 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금까지도 현대차에 그랜저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상황인데,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많은 고객께서 공개된 신형 그랜저를 많이 여쭤본다”라며 “8만 대 정도가 예약된 상태인데 이는 이미 1년 5개월 치 물량이라 지금 예약하면 내년 말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신형 그랜저 역시 1년 이상의 출고 대기 기간을 가지고 있고, 현재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수급 문제로 인해 신차를 1년이 지나고서야 받아야 하는 셈이다. 또한 이전 세대인 그랜저를 계약하고도 아직 인도받지 못한 소비자들도 많고, 현대차는 결국 6세대 그랜저는 10월 31일부터 생산이 중단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출고 대기 문제와
의도치 않은 연식 변경
요즘 신차를 계약하고 대기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너무 긴 출고 대기와 그로 인한 연식 변경이 소비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사실상 출고 대기는 제조사 입장에서 억울할 만큼 생산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소비자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는 긴 출고 대기를 고려하지 않고, 칼같이 연식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그로 인해 소비자들은 기존에 계약한 차량 가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고, 다른 옵션을 변경하면 자동적으로 대기 순번은 뒤로 밀려난다. 어쩔 수 없는 출고 대기로 인한 연식 변경 문제는 제조사가 소비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