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나 한남동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고급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롤스로이스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제조사다.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롤스로이스는 자동차와 비행기 엔진까지 만드는 회사로 유명한데, 이제는 자동차 시장에서 변화를 보이기 위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거대한 엔진을 뒤로하고 현재 자동차 시장에 걸맞은 전기모터를 탑재한 차량을 선보였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전기차 ‘스펙터’는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럭셔리의 지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어떤 차량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롤스로이스가 선보인
최초의 순수 전기차
지난 18일 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 ‘스펙터’를 선보였다. 스펙터는 일반 롤스로이스 모델과 다르게 2도어 쿠페 형태를 갖추고 있고, 패스트백에 가까운 실루엣을 형상하고 있다. 차체 바디는 배터리가 통합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다른 롤스로이스 차들보다 차체 강성이 이 약 30%가량 더 튼튼하다.
아직 스펙터에 적용된 배터리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업계에선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520km를 주행할 수 있고, 전륜과 후륜에 탑재된 듀얼 모터로 최대 출력 585마력과 최대토크 91.8kg.m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롤스로이스 자체가 워낙 조용한 실내와 부드러운 승차감을 가지고 있는데, 전기차로 제작된 만큼 플레너 서스펜션과 함께 더욱 부드러운 승차감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1900년부터
생각한 전기차
롤스로이스의 창업자 찰리 롤스와 헨리 로이스는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롤스로이스 차량을 만들기 6년 전인 1900년에 “전기차는 완벽하게 소음이 없고 깨끗하다. 그리고 냄새나 진동도 없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창업자의 말처럼 2022년인 지금 전기차들의 장점들을 정확히 설명했다.
창업자의 말처럼 롤스로이스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소음이 없고 진동이 안 느껴지도록 제작해왔다. 또한 스펙터로 롤스로이스는 창업자가 바라왔던 완벽한 전기차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