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목받은 해이기도 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신차 출고 대기가 18개월이 넘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중형 SUV 시장의 하이브리드 바람이 최근 소형 SUV 시장에도 불기 시작했다.
기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 하이브리드 차량은 코나와 니로뿐으로 사실상 하이브리드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독주 무대였다. 하지만 최근 르노코리아가 소형 SUV 하이브리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어떤 차량인지 알아보자.
XM3 하이브리드 등장
코나와 니로는 위험해
기존 하이브리드 시장은 대부분 쏘렌토, 스포티지와 같은 중형 SUV들이 주로 판매를 이루고 있었고, 소형 SUV 하이브리드 니로가 올해 9월까지 1만 7,513대를 판매해 독주를 달리고 있었다. 그다음으로 코나는 1,592대를 판매해, 비교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니로의 입지가 위험해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니로 전체 판매량의 다음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르노코리아의 XM3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XM3 E-TECH은 니로보다 출력 면에선 부족하지만 이미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 모델이다. 실제로 외신에서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영국 매체에서는 구매자가 꼽은 ‘최고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평가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뛰어난 연비
유럽보다 싼 가격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연비 측면에서 좋은 효율을 자랑한다. 공인 연비로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 17.4km/L를 기록했고, XM3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기술은 F1 머신의 기술이 접목되었다. 실제로 구동 모터로 클러치리스 기어박스와 결합되어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가격 측면에서도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하도록 책정되었다. 개별소비세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반영해 RE는 3,094만 원, 인스파이어는 3,308만 원이고 인스파이어 e-시프터는 3,337만 원에 책정되었다. 해당 가격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어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