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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pr 12. 2021

공개됐던 현대차 중 진짜 출시하면 좋을 것 같은 차

콘셉트카는 자동차에 관한 소비자들의 성향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내다보고 그에 맞게 개발한 미래형 자동차를 말한다. 당장의 수입이 발생하는 모델은 아니지만 화려한 디자인이나 최고의 기술력으로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한 개발 비용을 투자한다. 


특히 현대차와 같이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 브랜드일수록 콘셉트카에 대한 중요성이 굉장히 높다. 이 중요함을 깨달은 현대차는 콘셉트카에 심혈을 기울였고, 등장시킨 콘셉트카마다 “정말 멋있다”, “양산하면 바로 산다”와 같은 좋은 반응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차가 공개한 콘셉트카 중 그대로 양산하면 좋을 것 같은 모델은 어떤 것이 있을까?

2015년

기아 노보

2015년 서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기아 노보는 준중형급 스포트백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쿠페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통해 스포티함을 더욱 강조한 모델이다. 기아의 시그니처인 호랑이 코 그릴이 적용되었고 헤드 램프와 범퍼 디테일을 강조했다. 


당시 K3를 노보를 바탕으로 제작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등장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에게 언급되는 모델이고, 이렇게 스포티한 디자인 그대로 양산되길 원하는 콘셉트카 중 하나다.

2016년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

2016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는 4도어 스포츠 세단형 디자인에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장착된 모델이다. 현재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이 아닌, 이 전 세대의 패밀리룩이 적용되었다. 하단 범퍼 양쪽에 자리 잡은 에어 벤트가 헤드램프까지 치솟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독특한 비율을 가진 스포츠 세단으로 디자인 밸런스가 좋다는 평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네시스 쿠페, 새로운 제네시스의 스포츠 세단으로 양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은 뉴욕 콘셉트다.

2018년

현대 르 필 루즈

201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현대 르 필 루즈는 당시 현대차 디자인의 기준이 되는 모델이었다.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현대차는 멋진 디자인과 유려한 비율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을 토대로 등장시킨 모델이 바로 현재의 쏘나타다. 국민차로 불리며 오랜 기간 동안 많은 판매량을 거둔 모델이 디자인으로 인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르 필 루즈 본연의 디자인이 더욱 필요해진 현대차다.

2018년

제네시스 에센시아

2018년 뉴욕 모터쇼와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에센시아는 현재 제네시스의 두 줄의 패밀리룩을 등장시킨 장본인이다. 전기차 기반 GT로 유려한 비율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통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모델이다. 


에센시아는 수많은 현대차의 콘셉트카 중 양산 관련 소식이 가장 많은 모델이기도 하다. 언급되는 종류도 고성능 전기차, 제네시스 쿠페의 부활 등과 같이 다양하다. 최근 제네시스 측에서 에센시아를 한정판 전기차로 양산할 것이라는 소식 또한 전해지기도 했다.

2019년

기아 하바니로

2019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 기아 하바니로는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이름처럼 핫한 내외관 디자인을 자랑하며 트윈 전기 모터로 인한 강력한 성능과 긴 주행 거리가 특징인 전기 콘셉트카다. 


기아는 하바니로를 통해 자신들의 미래 전기차에 대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미리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곧 등장할 신형 니로가 하바니로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전해졌다.

2020년

현대 프로페시

2020년에 공개한 현대 프로페시는 현대차가 전동화를 선언하면서 현재 아이오닉 5인 45 EV에 이어 등장시킨 전기 콘셉트카다. 더불어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론칭하면서 그 한 축을 담당할 모델로도 유명하다. 


매끈한 곡선 위주의 디자인이 특징인 프로페시는 마치 포르쉐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현대 프로페시는 추후 아이오닉 6라는 이름으로 전기 스포츠카로 등장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5가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모습이기 때문에 프로페시의 디자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1년

제네시스 X

가장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제네시스 X는 최신 제네시스의 두 줄 패밀리룩이 더욱 강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전통적인 GT의 실루엣을 적용하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X는 콘셉트카이긴 하지만 양산 모델에 조금 더 가까운 현실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어떤 모델로 등장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중이다. 가장 유력한 의견은 신형 G90의 등장이고, 전기 스포츠카의 등장, 제네시스 쿠페의 부활이라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닉 5, EV6가 증명하는

콘셉트카의 중요성

현대차는 가장 최근에 아이오닉 5(사전 계약 알아보기)와 EV6를 등장시켰다. 이 두 모델은 45 EV, 퓨처론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이었다. 특히 두 모델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로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양산형 모델에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콘셉트카와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 차이를 두지 않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그만큼 콘셉트카에서 양산형 모델로의 전환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디자인 고민이 많은 현대차는 이런 부분을 잘 흡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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