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 3사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아우디. 이런 아우디가 최근 한 가지 변화를 예고했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이것’을 바꾸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들이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은 무엇일까?
‘이것’의 정체는 바로 로고였다. 4개의 원으로 구성된 아우디의 로고. 해당 로고가 아닌 다른 로고를 쓰는 아우디라니, 감히 상상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이번 시간에는 아우디의 신형 로고와 이들이 로고를 바꾸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함께 알아보자.
아우디가 공개한
새 로고 살펴보니
지난 15일, 아우디가 자사의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4개의 원을 겹쳐놓은 형태를 유지한 채로 로고를 구성하는 소재와 그래픽 부분에 변화를 준 것이다. 아우디 측은 해당 로고를 두고 “친환경과 전동화 등 미래의 모빌리티가 갖는 변화를 받아들인 형태”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새 로고는 기존 크롬에서 친환경 페인팅으로 그 소재를 달리한다. 또한 볼륨감이 그대로 느껴졌던 기존 그래픽 대신 보다 모던한 투톤 그래픽을 차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아울러 아우디 측은 “서체 역시 기본적인 톤과 아우디가 갖는 품격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훨씬 더 절제된 형태로 바꿀 것이다”라며 서체의 변화도 예고했다.
아우디 로고 속
4개의 원은 무슨 뜻?
아우디 로고가 갖는 의미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보겠다. 모두가 알다시피 아우디는 4개의 원을 겹쳐놓은 형태를 띠고 있다. 멋들어 보이긴 하지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쉽게 유추하기 어려운 아우디의 로고.
아우디의 로고는 그들의 기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본이 아우디는 아우디, 테카베, 호르히, 반더러, 이 4개의 브랜드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자동차 브랜드다. 즉 로고 속 원들이 각각 기원이 됐던 4개의 브랜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아우디의 로고는 전 세계적으로 회사의 기원을 잘 설명해 주는 로고로 인정받고 있다.
시대적인 흐름에
아우디도 올라탔다
전 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동화 시대를 맞이해 자사의 로고를 보다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변경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를 이야기하자면 BMW, 기아, 푸조, 폭스바겐 등이 있다. 이번 아우디의 로고 변경도 이런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한 셈이다.
한편 아우디는 2026년을 기점으로 자사 차량 라인업을 전기차만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계획 아래 어반 스피어, 그랜드 스피어, 스카이 스피어, 총 3대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던 아우디. 이들의 향후 행보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