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브랜드 중 하나다. 이에 대한 부분은 포르쉐가 처음으로 만든 전기차, 타이칸이 출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 1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만 봐도 충분히 설명될 것이다. 타이칸은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전기차임에도 올해만 국내에서도 2,378대의 판매량을 기록해냈다.
이런 포르쉐가 타이칸이 아닌 다른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어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주요 외신들도 포르쉐의 차세대 전기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집중하고 있다는 현 상황. 과연 포르쉐가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는 어떤 차량일까?
해외에서 포착된
마칸 EV의 모습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가 타이칸에 이어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포르쉐의 차세대 전기차는 마칸으로, 동급 차량 중 가장 스포티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마칸 전기차 모델의 최고급 트림은 최고 출력 603마력과 최대 토크 102kg.m를 가지고 있고, 타이칸보다 전력 밀도와 효율성이 향상되었다”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포착된 마칸 EV의 모습은 대부분 위장막으로 가려진 모습이지만, 전면부 그릴은 위장막으로 프린팅된 모습이고 후면부 배기구는 막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을 통해 포르쉐의 새로운 전기차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으며, 이전 마칸 모델과 다른 점은 전면부 헤드램프의 LED가 4분할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UV다운 성능
최신 플랫폼 사용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마칸 EV는 아우디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용 플랫폼에 12개의 배터리 셀이 구성되어 있고, 배터리 용량은 최고 100kWh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는 800V 시스템을 탑재해 27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칸 EV의 특이점으로 구동 방식이 사륜구동으로 기본 사용되고, 항속 주행 시 연비를 높이기 위해 후륜 구동으로 전환된다.
아우디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앞서 소개한 마칸 EV에 적용된 PPE 플랫폼은 럭셔리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우디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이다. 아우디와 포르쉐는 오는 2030년까지 신차의 80% 이상이 해당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이고, 그 첫 타자가 마칸 EV인 것이다.
타이칸은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이번 마칸 EV부터 차별점을 두려는 의도로 보인다. 포르쉐는 PPE 플랫폼에 대해 “PPE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포르쉐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PPE 플랫폼을 사용한 마칸 EV는 오는 2025년부터 고객 인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