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로 차별하던 테슬라, 결국 자존심 내려놨습니다

by 오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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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테슬라는 전기차 브랜드인 동시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매우 열정적인 브랜드들이다.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브랜드들이기 때문에 서로를 포함에 다른 전기차 브랜드에는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자동차 시장의 섭리라는 것에는 아마 글을 읽는 모든 독자가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와중에 최근 해외에서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인 수퍼차저를 사용하고 있는 BMW의 신형 전기차인 iX2가 포착되어서 화제이다. 테슬라만이 사용할 것이라 믿었던 슈퍼차저를 BMW가 사용하고 있는 이 어색한 장면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일까? 오늘은 슈퍼차저와 함께 현대자동차 E-pit의 충전 호환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보기만 해도 어색한 장면

유럽 곳곳에서는 가능한 일

수퍼차저를 사용하고 있는 BMW iX2 프로토타입 Carscoops.jpg 수퍼차저를 사용하고 있는 BMW iX2 프로토타입 / 사진 출처 = 'Carscoops'
테슬라 수퍼차저 Auto Express.jpg 테슬라 수퍼차저 / 사진 출처 = 'Auto Express'

해당 장면에서 우리는 위장막으로 가득 담긴 BMW의 신형 전기차, iX2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오늘은 신차를 알아보는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차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미뤄두고, 해당 차량의 충전구에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단자가 꽂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생각해보면 상당히 이질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현재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등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테슬라 수퍼차저는 자사의 전기차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들도 충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슈퍼차저를 사용하고 싶다면 운전자는 테슬라 앱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 다만 호환성의 문제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호환 안 되는 이피트엔

테슬라 오너들 항의까지

현대 E-pit E-pit.jpg 현대 E-pit / 사진 출처 = 'E-pit'
현대 E-pit 현대자동차그룹.jpg 현대 E-pit /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그렇다면 한국 전기차 인프라의 대표인 현대의 이피트는 어떨까? 참고로 이피트는 테슬라를 충전할 수 없으며, 반대로 수퍼차저는 현대차를 충전할 수 없다. 명분상으로는 물론 호환 불가한 충전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 위험 등이었지만, 내연기관과는 달리 자동차의 주요 충전 인프라를 자동차 브랜드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배타성을 띄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테슬라의 오너들은 휴게소 등을 비롯한 주요 교통 거점에 위치한 이피트에서 테슬라 차량의 충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표했으며, 이에 대해 민원을 쏟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이피트는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한국도로공사가 업무 협약을 맺어 진행한 사업이며, 여기에 테슬라가 참여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러한 민원은 오히려 역풍을 맞기도 했다.


테슬라의 목적 생각하면 타당

네티즌 '당연하긴 한데...'

수퍼차저를 이용 중인 벤츠 EWS Electrek.jpg 수퍼차저를 이용 중인 벤츠 / 사진 출처 = 'EWS Electrek'
수퍼차저를 이용 중인 포르쉐 타이칸 InsideEVs.jpg 수퍼차저를 이용 중인 포르쉐 타이칸 / 사진 출처 = 'InsideEVs'

테슬라가 고집을 꺾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테슬라 입장에서도 인프라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단순히 자사의 판매량을 높이는 게 아니라 전기차 시장 전체 파이를 높이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더 큰 이익이라는 점을 테슬라 역시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테슬라의 태세 전환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따지고 보면 주유소가 차종을 가려서 받지는 않지 않냐'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둘 다 서로한테 안 지려고 신경전 하는 것 같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놓치면 후회할 자동차 관련 핫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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