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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24. 2023

운전 중이던 중국인, 갑자기 강물에 뛰어든 충격적 이유

지난 5일 중국 장쑤성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한 뒤 돌연 운전석에서 내력 교각 아래로 몸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일이 있었다. 중국 매체 ‘펑퍼이신원’에 따르면 해당 남성이 음주 측정을 피하고자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남성을 구조하려 시도했지만,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을 본 남성은 또다시 교각 아래로 몸을 던지곤 했다. 이 같은 행위는 무려 3차례나 이어졌는데, 우여곡절 끝 붙잡힌 남성은 음주운전이 아닌 ‘공무집행방해죄’로 관할 공안에 이송됐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자.


음주운전으로 착각 후
경찰과 추격전 벌인 운전자

사진 출처 = 'SBS 뉴스'
사진 출처 = '뉴스1'

남성은 운전면허 취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 전날인 4일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 경찰을 마주하게 된 것. 이를 두고 매체는 남성이 음주운전한 사실이 발각될 시 벌점 12점과 운전면허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두려움에 강물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필사적으로 강물에 투신한 그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 ‘음주 측정을 하지 않으면 교각 위로 올라갈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 장비에 묶여 물 밖으로 구조됐는데, 놀랍게도 남성은 음주 상태가 아닌 일반 운전자와 동일한 혈중알코올농도로 측정된 것이다. 


초보 운전자의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마무리

사진 출처 = 'KBS 뉴스'
사진 출처 = 'huanqiu'

그렇다면 왜 남성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도 음주 측정에서 혈중 알코올 수치가 정상으로 나타났을까. 사건 당일에는 음주 후 이미 12시간 이상이 지난 상태였으나, 초보 운전자인 남성이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겁부터 먹고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것. 


이에 따라 남성은 자신이 두려워했던 음주운전이 아닌 공무집행방해죄로 송치된 셈이다. 이를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초보 운전자라고 무시했지만, 사실은 강물을 마셔 음주운전 수치를 낮추려 했을지도 모른다”, “3차례나 뛰어내렸다니 강물 엄청 마셨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음주운전과의 전쟁 선포한
중국 당국 처벌 수준

사진 출처 = 'dongchedi'
사진 출처 = 'sina'

한편 중국 교통 당국은 음주운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입각한 강력한 처벌을 시행하고 있다. 음주운전이 적발될 경우 현장에서 즉시 구류 처분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음주 운전자와 술자리를 가진 동석자까지 함께 형사 처벌하기도 한다. 


중국 당국은 최대명절인 춘제 연휴기간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SNS를 통해 다수의 사례를 공지하기도 했다. 베이징 특별통신국 비상통신부 소속의 한 부국장은 음주운전으로 당에서 추방된 것은 물론 2개월의 형사 구류와 2000위안(약 38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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