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잘하거나, 혹은 못 하던지와 상관없이, 운전은 상당한 집중을 해야 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운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상태 이상 없는 보통의 상태를 확보할 것을 권장하며, 법적으로도 이를 강제한다. 비록 음주운전은 여전히 발생하지만, 대부분 이 불문율을 어기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
영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운전자의 약 10%가 운전 전, 혹은 후에 마약을 복용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사에 최근 증가하고 있는 마약 관련 사고 및 운전 범죄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오늘은 앞서 영국의 조사와 국내에서 발생한 마약 관련 교통 이슈도 살펴보도록 하자.
10%가 마약 복용
범죄 및 사고도 급증
영국 교통부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운전자의 10% 정도가 운전하기 전이나, 혹은 후에 마약을 복용했다고 답했다. 운전 전에는 대부분 졸음을 깨는 각성계 약물을, 후에는 코카인, 엑스터시 등을 복용했다고 한다. 물론 가장 많은 이가 복용한 약물은 연초 형태의 대마초였다.
문제는 운전자들의 마약 복용 수치가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 지난 10년 동안 영국에서는 마약 관련 교통사고, 그리고 이에 따른 사상자가 260% 급증했다. 그리고 이러한 범죄의 44%는 재범, 즉 과거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던 경력이 있는 이들이 또다시 운전대를 잡고 저지르는 사건이었다고 한다.
총기 사용한 사건도 있어
해운대 뒤집은 사고
최근 한국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사건들이 다수 발생했다. 지난 2021년 울산에서는 마약을 복용한 상태인 아내를 태우고, 마약을 소지한 폭력 조직 간부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대거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용의자는 경찰을 피하고자 난폭운전을 감행한 간부를 제압하기 위해 실탄을 발사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또한 같은 해에는 대마초를 복용한 상태에서 해운대 일대를 질주하던 운전자가 몰던 포르쉐가 7중 추돌 사고를 일으켜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한다. 당시 운전자는 대마로 인해 환각 상태에 빠져있었다고 한다. 법원은 해당 운전자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는데, 당시 이에 대해 지나치게 처벌이 가볍다는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점차 늘어나는 마약 범죄
네티즌 '진짜 무섭다'
국내에서 마약 관련 범죄 및 유통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운전이 현대인과 떼어낼 수 없는 행위임을 감안한다면, 마약 복용과 관련된 자동차 사고 및 사건들도 이와 비례하여 증가할 것으로 조심스레 추측된다. 일반 운전자들에게는 이러한 소식이 청천벽력처럼 들릴 것이기에, 정부는 이러한 운전자들의 불안을 해결해줄 의무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마약에 정신 잃은 사람이 내 차에 들이박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저렇게 대형사 고쳐놓고 5년 받은 게 말이 안 된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