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만났다, 한 부부의 천인공노할 보험사기 행각

by 오코모

무단횡단_위자료.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지난 10일 전주국제영화제 방문을 위해 전주를 찾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해당 횡단보도는 버튼식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 보행자가 버튼을 누르면 1~2분 내 신호가 바뀌곤 한다. 하지만 당시 남성이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도 신호는 바뀌지 않았고 주변에 있던 시민이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보곤 뒤따르다 달려오던 1t 트럭에 참변을 당하고 만 것이다.


이후 확인한 결과 신호등에 설치된 버튼은 고장이 나 작동하지 않았던 것. 결국 담당자의 소홀한 관리로 인해 일어나지 않아도 됐을 사고를 초래한 셈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한 운전자무단횡단 보행자로 인해 억울하다고 호소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자.


횡단보도 놔두고 노점 뒤에서
출몰한 여성 보행자

무단횡단_위자료1.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무단횡단_위자료2.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도로로 뛰쳐나온 아내와 위자료 300만 원 요구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달 22일 오전 8시께 경기도 김포시의 한 택시 승강장에서 일어난 상황을 담고 있는데, 현직 택시 기사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택시 승강장에서 서행하던 중 갑자기 뛰어나온 여성과 접촉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상 속 A씨 차량은 느린 속도로 승강장을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A씨 차량과 부딪힌 여성은 코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두고는 우측에 있던 노점 뒤에서 뛰어나와 무단횡단을 시도하는 게 담겼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 돌연 나타난 여성을 A씨가 피하기에는 힘든 상황이었다.


보험사는 물론 경찰까지
택시 기사 책임으로 몰아

무단횡단_위자료3.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무단횡단_위자료4.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그런데 그날 오후 여성의 남편이라는 남성이 A씨에게 전화로 “지금 아내가 병원에 입원했다. 위자료로 300만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이에 A씨는 “제 시점에서 여성분은 무단횡단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여 경찰에 상담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저라도 150만 원은 부른다’고 했다”며 “눈앞이 깜깜해지고 손발이 다 후들거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담당 보험사 직원 3명과 통화했더니 2명은 무조건 제 과실이라고 전부 배상해야 한다고 말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1명이 ‘본 사고는 무단횡단 급진입에 대한 과실 인지 상태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해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A씨는 “병원 진료비만 청구하라고 하니 남성이 250만 원을 달라고 했다. 제가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 있고 무단횡단에 대해 언급하니 120만 원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영상 본 한문철 변호사도 분노
보험 사기 가능성 제기하기도

무단횡단_위자료5.jpg 사진 출처 = '뉴스1'
무단횡단_위자료6.jpg 사진 출처 = 'KBC광주방송'

그렇다면 A씨의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무엇이라고 말했을까? 한문철 변호사는 “경찰과 보험사 직원 대응에 웃음만 나온다”며 “A씨의 잘못이 없다”는 의견을 냈다. 여기에 “이런 경우 안전운전 의무 위반이라며 벌점과 범칙금을 부과하려 하는 데 거부해야 한다. 보험사에도 보험처리 취소해 달라고 하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한문철 변호사는 “상대가 경찰에 신고하면 그때 즉결심판 가서 검사나 판사에게 무죄 받으시기를 바란다. 판사가 이 영상을 본다면 무죄 판결을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딱 봐도 무단횡단인데..”, “보험 사기 확인해 봐야 한다”, “재판 가서 꼭 무죄 받기를 바란다”, “경찰이나 보험사나 다들 너무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놓치면 후회할 자동차 관련 핫이슈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뭐가 그리 급해? 무고한 일가족 잡을뻔한 칼치기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