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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n 26. 2023

주차난으로 고통받던 운전자, 역대급 기행 벌이고 말았다

사진 출처 = ‘asiaone’

1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지난해 말 2,550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대비 2.4%(59만 2,000대) 증가한 수치이다.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 수는 0.5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난 자동차만큼이나 크고 작은 문제가 잇따르는 추세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는 단연 주차 문제를 꼽을 수 있는데, 평소 온화한 성품을 가진 운전자들도 주차 앞에서는 이성을 잃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문제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 대만의 한 운전자 ‘이곳’에 자신의 차 두 대를 주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난간 끝에
걸려 주차된 승합차 두 대

사진 출처 = 'mothership'
사진 출처 = 'mothership'

지난 8일 다수의 대만 매체는 대만 중부 타이중시 북구 둥광2거리의 한 단독주택 옥상에 주차된 승합차가 기이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 승합차는 뒷부분이 옥상 난간에 위험천만하게 걸려 주차되어 있었는데, 한 대도 아닌 두 대가 주차된 것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현지인들은 어떻게 승합차를 옥상에 세워놨을까 하는 궁금함을 표했다. 반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아슬아슬한 옥상 주차가 무려 2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며, ‘혹시 낙하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장 조사 나선 시청 측은
문제 될 것 없다며 돌아가

사진 출처 = 'cna'
사진 출처 = 'mothership'

주민들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승합차 차주가 옥상에 주차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이장은 문제의 차주가 건축업자인 건물주로 이전에는 승합차 3대를 자택 주변의 길가에 불법 주차하고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했다며, 이후 통행 방해로 주민들에게 고발당하자 크레인을 동원해 2대를 옥상에 올리고 나머지 1대는 팔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불안한 주민과 이장은 시청 담당 부서에 지난 4월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현장을 조사한 당국은 ‘옥상 주차’가 불법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면서도 차주에게 이른 시일 내 철거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차주는 “건물 옥상에 올려놓은 차량으로 인해 철근콘크리트로 건축된 주택 구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며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차 차량의 일부가 외부로 돌출된 것과 관련해 약간 밖으로 나온 것뿐이라면서 위험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오는 10월께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도 등장했던
주택 옥상 주차 달인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BBC'

한편 과거 국내에서도 한 운전자가 주택 옥상에 차량을 주차한 사연이 공개돼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옥상 주차 달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는데,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옥상에 덩그러니 주차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차가 어떻게 옥상에 올라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차 무게를 못 견디고 붕괴할 위험이 있다”, “세상에 별일이 다 있다”, “아마 도로와 연결된 구조라 주차할 수 있었을 것”, “신기하다”, “종종 저런 운전자들 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놓치면 후회할 자동차 관련 핫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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