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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l 25. 2023

주유소에서 한 이 행동, 무려 200만 원을 날립니다

주유소 내 엔진 정지 캠페인

자동차를 보유한 운전자가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주유소다. 설사 연료가 다 떨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우리는 유가 등락과 같은 이유로 해당 장소를 방문하곤 한다. 이런 주유소에서 이유 불문 무조건 지켜야 할 규칙 하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것은 바로 주유 중 시동을 끄는 것이다. 아무래도 주유소는 가연성 물질인 휘발유와 경유를 다루는 곳이니 말이다. 그런데 운전자들 중 일부는 “시동을 끄지 않아도 상관없다”, “경유 차량은 해당하지 않는다”와 같은 의견을 보이곤 한다. 주유 중 시동 끄기. 과연 해당 해동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 존재

최대 200만 원 과태료 부과

사진 출처 = 'The Press Group'
사진 출처 = '뉴스1'

휘발유 유증기는 보통 주유를 할 때 휘발성이 더욱 강해진다. 그런데 차량의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주유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점화 플러그에서 튄 스파크가 유증기와 마찰을 일으켜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경유의 경우는 좀 다르다. 경유의 인화점은 법에 명시된 수치보다 높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그러나 공회전 제한 규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기에 주유 중 시동 끄기는 필수라고 봐야 한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주유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도 있다. 현 소방법에 의하면 주유소에서 주유 시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도록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2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운전자가 아닌 주유소에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는 편이다. 


연료 절감 및 환경오염 방지

혼유 사고도 예방할 수 있어

사진 출처 = 'Piston Motors'
사진 출처 = 'Car and driver'

주유 중 시동 정지는 폭발 사고 예방 외에도 연료 절감의 효과를 갖는다. 주유 시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5분이라고 한다. 이 5분 동안 시동이 꺼져있으면 약 80ml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공회전이 없어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으니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혼유 사고에 대한 2차 피해를 줄여주는 효과도 갖는다. 시동이 꺼져 있을 땐 연료의 이동이 멈추기 때문이다. 즉 잘못 주입된 연료가 엔진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혼유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유소 그 자체가 폭발물 

안전을 위해 시동 정지 필수

사진 출처 = 'Flynn Environmental'
사진 출처 = 'The Globe and Mail'

유류를 가득 채우고 있는 주유소 지하 탱크는 그 존재만으로도 강력한 폭발물이나 다름없다. 유류는 연료를 싣고 있는 탱크로리의 호스를 통해 지하 탱크로 주입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휘발성 물질들이 상당량 노출된다. 우리가 주유할 때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운전자들 일부는 시동을 끄고 켜는 것에 번거로움을 느껴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다. 시동을 정지하지 않고 주유하는 것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모든 운전자가 본인 스스로와 타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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