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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l 28. 2023

전기차 주행 거리 늘려주는 '이 기능'의 충격적인 비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575만 7,000대로 알려진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5,155만 8,034명인 점을 통해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때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연료별 자동차 점유율이다. 경유나 LPG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끈 건 46만 5,000대가량을 기록한 전기차이다. 비록 전체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매년 증가 추세를 그 비중은 점점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전기차 차주들은 같은 배터리양으로 그 이상의 주행거리를 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곤 한다. 이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원 페달(One-Pedal) 드라이빙’이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다 오히려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기차 고유의 기능
원 페달 드라이빙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 운전자들은 양손과 한발 또는 양발을 이용해 페달 2개~3개 정도를 조작해 왔다. 이후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기어가 일반화됨에 따라 페달이 1개 줄어들어 운전자는 주로 오른발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서 주행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것이 바로 원 페달 드라이빙이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배터리 효율을 늘려 제원상 주행거리보다 더 먼 거리를 운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 마모 손상을 최소로 줄여, 유지보수 절감 면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기능이라 할 수 있다.  


급발진 의심 사고 속출하자
커뮤니티에서 화두로 떠올라

하지만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을 완전히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운전자가 많지 않다는 것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과 정차까지 가능한 점이 오히려 운전자의 조작 실수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란에는 ‘회생제동’이 거론되는데, 감속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브레이크를 밟는 효과를 제공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러한 회생제동은 몇 가지 단계로 세기가 나뉘는 게 전부다. 회생제동 단계에 따른 제동 성능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을 않을 시 원 페달 드라이빙으로 전기차를 멈추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운전자가 가속 페달 하나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하다 보니, 감속해야 하는 상황에 실수로 가속해 사고 날 뻔한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운전자가 제대로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정보 제공해야

사진 출처 =' 뉴스1'

업계 관계자들은 원 페달 드라이빙에 대한 혼선은 전기차 보급량이 늘면서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른 전기차의 특징을 정부 당국이나 제조사가 적극적으로 알리고,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원 페달 드라이빙과 연관된 회생제동 시 브레이크 등 점화 규정(자동차규칙 제15조 10항)을 수정한다는 계획을 올 초 밝혔다. 가속 페달에서 완전히 발을 떼야만 브레이크 등이 켜지게 한 기존 규정을 개선해 후미 추돌 사고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놓치면 후회할 자동차 관련 핫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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