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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25. 2023

한번 써보면 못 빠져나오는 자동차 옵션, 그 정체는?

자동차 옵션

불과 몇 년 전까지 국내 프리미엄 차량이나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중 접합 차음 유리.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제는 일반 차량에서도 옵션 또는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고 있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속 ‘유리’라는 단어는 많은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곤 하는데, “그냥 좋은 유리인가”라고 의문만 남긴 채 넘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것을 한 번 맛본 운전자들은 추후 차량을 구매할 때 빼놓지 않는 대표적인 옵션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오늘은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과연 어떤 기능을 하는지 그리고 일반 유리와 구분할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강화 유리보다 뛰어난
이중 접합 차음 유리란?

요즘 차량에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유리의 99%는 ‘강화 유리’이다. 일반 유리는 큰 조각으로 깨지곤 하지만, 강화 유리는 마치 모래알처럼 잘게 부서지는 특성이 지니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 시 2차 피해 가능성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에 차량 전면을 비롯한 측면, 후면 등의 모든 부분에 강화 유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강화 유리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한 것을 ‘이중 접합 차음 유리’라고 말하곤 한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는 말 그대로 유리 두 개를 붙인 두꺼운 유리이다. 여기에 ‘비산 방지 필름’이 포함돼 사고가 발생해도 유리 파편이 운전자에게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주로 전면 유리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되는데, 측면의 경우 사이드 에어백이 유리 파편을 막아주는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외부 소음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그런 가운데 전면은 물론 1열 측면 그리고 차량 전체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옵션 적용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이는 ‘차음’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소음 저감’ 효과를 위해서다. 유리 사이에 있는 접착력이 강한 특수 필름이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많은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실제로 소음 효과를 전달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국내 한 자동차 제조사가 교통안전공단 인증 장비를 사용해 소음 절감 효과를 연구한 결과 감소 폭은 2~3dB 정도를 보였다. 특히 1열에서 측정된 56.6dB은 조용한 공간의 소음 수준을 나타내 그 효과를 인증하곤 했다. 


가격표와 마킹 통해 확인
통신 방해 원인 되기도

사진 출처 = '뉴스1'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옵션 여부는 차량 구매 시 가격표 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유리에 붙은 마킹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전면의 경우 조수석 하단부에 귀 또는 확성기가 반사되는 마킹, 측면은 창문을 내리고 단면을 만졌을 때 M자 모양으로 접합되는 것이 느껴지곤 한다.  


이처럼 안전과 소음 절감 효과를 보이는 이중 접합 차음 유리의 단점은 없는 걸까? 모든 것에 양면의 결과가 따르듯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역시 단점이 존재한다.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건 하이패스이다. 유리가 두꺼워지면서 통신망에 방해를 일으키기에,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종종 정상인식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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