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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28. 2023

벤츠 신차 박살 낸 탁송 기사, 보상 수준이 고작..?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운전자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순간을 꼽으라면, 고심 끝 구매한 ‘새 차’를 몰게 되는 순간일 것이다. 이러한 새 차에 혹여나 스크래치라도 날까 많은 이들이 아기 다루듯 애지중지 타고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고가에 해당하는 수입차라면 더욱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심할 경우 비가 오는 날에 빗방울을 묻히기 싫어 차를 타지 않는 운전자도 있다. 


그런데 이처럼 소중한 차가 자신도 아닌 타인에 의해 박살 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는 감히 상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지만, 종종 실제로 벌어지곤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고된 지 5개월밖에 안 된 벤츠 차량이 딜리버리 기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났다는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객 차 딜리버리한 기사
빠르게 달리던 중 ‘쾅!’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 딜리버리 기사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2월 출고한 벤츠 차량이다. 서비스를 받으려고 딜리버리를 신청했지만, 사고가 난 상태로 돌아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는데, 1차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던 A씨의 차량은 정차한 스타렉스와 충돌한 뒤 멈추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A씨의 차량을 몰았던 벤츠 딜리버리 기사는 마치 선행 차량이 있다는 것을 인지 못 한 듯 속도를 줄이는 정황을 살필 수 없었던 것. 이처럼 억울한 일을 겪은 A씨는 사고 이후 차량 모습이 담긴 여러 장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앞 범퍼와 보닛은 물론 엔진룸의 구성부품이 처참하게 박살 난 상태였다. 


전체 배상은 못 해주겠다는
벤츠 딜리버리 측의 주장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그런데 이어진 A씨의 말에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처음 벤츠 딜리버리 측에서 수리비에 20%만 준다고 했다. 지금은 중고 가격을 준다고 한다”라며 “이제 탄 지 5개월밖에 안 됐는데,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라는 브랜드를 믿고 타는 건데, 벤츠 딜리버리 측은 자신들도 1,000만 원 손해라고 말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건 벤츠 딜리버리가 아니고 딜러 어리버리라고 해야 되는데..”, “남의 차로 운전을 화끈하게 하네, 차주분 안타깝네요”, “딜리버리이면 더욱 조심해야지, 고객 차로 뭐 하는 거냐”, “자체 서비스라 해 놓고 문제 생기면 책임 회피”, “저 딜리버리 기사 휴대전화 봤거나 졸음운전 했을 듯”, “이건 소송 가야 한다”, “이래서 다른 사람한테 못 맡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수리 후 돌아온 차 안에는
쓰레기와 담배꽁초로 가득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한편 지난해에도 벤츠 딜리버리 기사와 관련해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수리를 위해 공식 서비스센터에 전기차를 보냈으나, 돌아온 차량 내부를 보곤 운전자는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마치 차가 쓰레기통이 된 마냥 비닐 껍데기, 종이 그리고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충전상태가 ‘0’이었던 것이다. 수리 후 달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충전조차 안 되어 있어, 결국 보험회사를 통해 견인 후 차량을 충전해야 했다. 이에 차주는 “충전상태를 확인하고 보내야지, 말로만 죄송하다고 하면 되겠냐. 서비스 1등이라는 평가는 도대체 누가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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