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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l 22. 2021

"국내 나오면 무조건 산다" 포르쉐 신형마칸 매력포인트

“개구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 “일반적인 차들은 시간이 흐르면 폐차장으로 가지만 포르쉐는 박물관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가진 브랜드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손 뽑히기도 한다. 


이런 포르쉐에서 잘나가는 모델 중 하나인 마칸이 새로운 소식을 들고 돌아왔다. 올해 10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쯤 국내 시장에도 신형 마칸의 출시가 예고된 것이다. 앞으로 모든 마칸은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라, 이번 모델이 내연기관이 달린 포르쉐 마칸의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살펴보자.

자주 언급되던 조선 마칸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은 출시 때부터 포르쉐 마칸과 비슷한 크기, 스포티한 디자인, 비싼 가격 때문에 일부 언론에 의해 '조선의 마칸'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모델이다. 실제로 포르쉐 마칸, BMW X3, 벤츠 GLC 등 준중형 SUV의 경쟁 상대로 만들어졌기에, 그만큼 뛰어난 주행성능과 강력한 심장을 품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격까지 마칸을 따라가고 있던 것일까? 풀옵션 가격이 무려 7,500만 원을 넘어가면서 일각에서는 “마칸 짝퉁”이라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종종 GV70을 마칸과 비교하는 글들에 일부 네티즌들은 "어딜 포르쉐에다 비교하냐", "정말 조(선의 마)칸네요", "마칸 오너들에게 당장 사과해라" 등 격한 반응들을 보이기도 했다. 

조선 마칸 말고

진짜 마칸의 등장


그런데 이번엔 조선의 마칸이 아닌 진짜 마칸이 돌아왔다. 마칸은 포르쉐에서 2013년부터 생산하는 중형 SUV로, 국내에는 2014년 포르쉐의 대한민국 법인 포르쉐 코리아의 출범과 함께 등장했다. 마칸을 두고 '큰 911'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었고,' 스포츠카와 SUV의 중간 그 어딘가'라고 평하는 이들도 있었다.


마칸은 포르쉐 엔진이 아닌 폭스바겐 GTI의 엔진을 사용한다. 마칸 2.0 가솔린 터보의 경우에는 1995년의 968 이후 19년 만에 포르쉐에 적용한 4기통이기도 했다. 포르쉐 차량답게 개구리 스타일을 고수했고, 카이엔과 함께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모든 모델 출력 향상

이제는 GTS 모델이 최고 스펙


2023년 전기차 출시를 앞둔 포르쉐는 내연기관 포르쉐 마칸을 몇 년간은 동시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모든 마칸 모델에는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된다. 이번 신형은 마칸, 마칸 S, 마칸 GTS만 존재하며 터보 모델은 전기 배터리 조합으로 탄생되는 EV가 대체한다.


마칸 GTS의 경우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고, 이전 모델에 비해 69마력이 높아진 449마력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4.3초, 최고 속도는 272km/h에 달한다. 거의 이전 마칸 터보급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격이다. GTS 모델 특유의 반응성과 출력 전달을 그대로 가져왔다.

마칸 S는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380마력으로 이전 모델보다는 늘어났지만, GTS 모델보다는 약간 낮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4.6초, 최고 속도는 259km/h로 이 역시 GTS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엔트리 마칸은 새롭게 개발된 최고 271마력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얹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6.2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2km다. 엔트리형 마칸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칸 GTS는 1억 1,450만 원, 마칸 S는 9,560만 원으로 가격 책정이 완료된 상태다. 

역동적 퍼포먼스

GTS는 스포츠 패키지까지


이번 모델은 스포츠카에 더 가까워진 주행 감각을 자랑하고, 마이크로 파이버 스티어링 휠도 추가해 운전자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전달한다. 마칸은 19인치, 마칸 S는 20인치, 마칸 GTS는 21인치 휠을 장착한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가 바퀴의 댐핑 강도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는데 마칸 S와 GTS에는 기본 장착되었고, 엔트리 모델에서는 추가 선택할 수 있다.


마칸 GTS에는 차체를 10mm 더 낮춘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으로 다른 모델과 차별을 뒀다. 옵션으로 준비한 GTS 스포츠 패키지는 퍼포먼스 타이어가 조화를 이루는 21인치 GT 디자인 휠,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포함됐다.

다양해진 외장 색상

너비를 강조한 디자인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니 과하지 않은 디자인 변화를 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신형 마칸에서 선택 가능한 색상은 새로운 파파야 메탈리과 젠션 블루 외관 색상이 추가돼 총 14가지로, 디자인 선택의 폭을 넓혔다. 크기가 커진 휠도 디자인을 7개까지 선택 가능하다. 외관과 동일한 색상의 인레이와 노즈로, 마칸 차체 폭을 더 넓어 보이게 했다. 리어와 프런트 엔드의 새로운 3D 구조가 특징적이고, 결론적으로 더욱 역동적이고 날렵하게 디자인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실내는 포르쉐 본래의 우아함과 현대미를 가져왔다. 젠션 블루, 파파야, 크레용 등 다양한 가죽 색상과 이와 대조되는 스티칭 디자인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또한, 짧아진 셀렉터 레버는 컨트롤 모듈 중앙에 위치시켰다. GTS 스포츠 패키지 경우 블랙 컬러 하이라이트 요소와 함께 카본 인테리어 패키지, 가죽 면적을 늘린 레이스 텍스 커버, 스티칭 디자인 아이템 등을 포함한다. 이를 본 뭇 네티즌은 "디자인 측면에서도 GTS가 더 완성도 높다"라는 평가를 더하기도 했다. 

이것저것 새로운 변화를 준 이번 신형 예고편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역시 포르쉐, 전기차 마칸은 아직 확신이 없었는데 이걸 내주네”, “이렇게 내연기관의 끝물이 왔네. 전기차 인프라는 언제 늘려주지”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엔진 출력도 있지만, GTS 모델이 최상위 모델이 되었다는 것이다.


GTS 모델은 퍼포먼스가 뛰어나지만 단단한 서스펜션과 스포츠 시트 때문에 편안한 주행성이 떨어진다. 그래서인지 마칸 S 모델에 에어 서스펜션을 추가해 구매하는 게 더 합리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2023년에 전기차 마칸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에 조만간 이번 신형 모델의 새로움은 떨어지겠지만, 동급 최상위 수준의 스포티함을 자랑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전기차에 준비가 덜 된 소비자들에는 너무도 매력 있는 마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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