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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04. 2021

"와 이건 좀" 기블리 하이브리드 확인한 네티즌 반응

요즘 추세는 전기차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를 구매하기에는 인프라 등의 문제로 망설여질 수 있다. 그런 국내 상황 속에서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인 마세라티가 마세라티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기블리”는 사막의 모래 폭풍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기블리 모델은 마세라티에서 판매 중인 FR/AWD 스포츠 준대형 세단이다. 그런 기블리에 배터리를 추가해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한 것이 이번 기블리 하이브리드다. 오늘은 이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관련한 여러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기블리 하이브리드 출시와

마세라티 전동화 전략

2019년, 마세라티는 전동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세라티의 전동화 전략은 모든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혹은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그 첫 모델이 기블리 기반의 하이브리드다. 마세라티는 2020년 전동화 전략의 첫 모델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 전략이 늦어져 2020년이 아닌 2021년에 첫 전동화 모델이 출시되었다. 출시가 늦어지긴 했으나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통해 마세라티도 전기차로 대세가 바뀌어 가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따르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세라티가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하기 전 내놓은 모델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니 하이브리드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이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연비가 좋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를 타보면 연비에 대한 걱정은 거의 하지 않게 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같이 잘 나온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20km 정도 된다. 저공해차량이라서 주차장이나 공공시설을 가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엔진이 고장 날 확률도 비교적 적다.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두 개다. 두 개의 엔진이 일을 나눠서 하기 때문에 엔진 수명이 늘어나 고장이 덜 난다. 엔진 소음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편이라는 단점이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개념과 특징

그런데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48V의 “마일드 하이브리드”다. 마일드 하이브리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보다 용량이 작은 배터리를 장착한 시스템을 말한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차이는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 있는 EV 모드의 유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배터리 용량이 작아 EV 모드가 없다. 그럼에도 기존의 엔진과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개발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제원 알아보기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출시된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제원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해당 모델의 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블리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22%, 디젤 모델과 비교했을 때 5% 감소했다. 파워트레인은 2.0ℓ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조합이다. 최고출력은 330마력이다.


0~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7초며, 최고 속도는 255㎞/h다. 이는 기블리 디젤보다 5㎞/h 더 빠른 수준이다. 또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 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변환해 차량 뒤쪽에 있는 48V 배터리에 저장하고,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전동 컴프레서는 출발이나 가속 시 엔진을 지원한다.

연비가 꽤 낮은

기블리 하이브리드

이제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어떤지 살펴보겠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8.9km/L로 가솔린모델의 7.9km/L보다 1km/L 개선되었다. 그런데 앞서 살펴보았듯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연비가 좋다는 것이다. 이번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인데도 연비 8.9km/L로 연비가 상당히 떨어진다.


보통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는 못해도 10~15km/L, 좋으면 15~20km/L정도 나온다. 기존 마세라티 기블리 가솔린 모델이 복합연비 7km/L 대라 1km/L면 나름 개선된 것이긴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에 대한

네티즌들 반응

연비가 떨어지는 기블리 하이브리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난 이 브랜드의 자동차가 성능도 안 좋은데 왜 억대까지 가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2.0 4기통을 1억이나 넘게 주고 산다고?”, “전기차는 아직 만들 줄도 모르나 보네” 등 안타깝게도 부정적인 반응들이 매우 많다. 


“저렇게 연비가 낮으면 하이브리드 의미도 없는 것 같은데”로부터 시작해 “하이브리드는 만들 줄도 모르는 환경 악당이다”, “48V 달고 하이브리드라고 하니까 할 말이 없네”, “하이브리드 연비가 8.9km면 그냥 디젤 타고 말지”와 같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로서의 의미가 없다는 반응들도 많았다.

연비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도 있었다. “연비도 별로고 실내도 별로인 듯”, “엠블럼만 멋진 차”, “인테리어 보니까 마세라티 디자이너들은 돈 벌기 참 쉽겠어요” 등의 반응이 그것이다. 인테리어가 별로라는 이유는 옛날 디자인인데다가 발전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00년대 초 실내 디자인 수준.”, “실내는 90년대 수준 아날로그 방식 고집 진짜 쓰레기차 저 돈으로 독일차 사라”, “이제 정말 촌스럽다. 실내가 88년도 디자인” 이렇듯 30~40년 전 자동차의 인테리어와 비교하며 인테리어에 발전이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네티즌 의견을 통해 본

기블리 하이브리드 전망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싼 고물”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차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하려면 많은 고객이 있어야 하는데, 네티즌들을 잠재 고객이라고 볼 수 있다.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찾는 네티즌들이 고객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블리 하이브리드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네티즌의 반응을 보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기블리 하이브리드에 대한 반응들은 냉담했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많은 인원이 이번 모델에 대한 고객이 되는 건 어려워 보인다. “돈이 충분한 사람이 외관만 보고 살 자동차”, “이번 건 매니아나 해당 모델에 꽂힌 사람들이 주요 소비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네티즌도 있었다.

마세라티에서 말하는

기블리 하이브리드

그래도 기블리 하이브리드에 대한 마세라티의 의견이 어떤지 들어보겠다. 마세라티 사이트에서는 해당 모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차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디자인에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거나, 스티어링휠을 잡고, 기어시프트 패들을 느낀 뒤 엑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리는 순간 채워지지 않던 드라이빙에 대한 갈증이 해소된다고 말이다.


마세라티에서는 외관이라는 시각적인 부분과 드라이빙이라는 촉각적인 부분 외에도 엔진음 같은 청각적인 부분도 장점으로 뽑고 있다. 누구든 마세라티의 엔진음을 한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고 하이브리드 버전에서도 시그니처 배기음은 변함이 없다고 말이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출시 배경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장점,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제원,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특징, 기블리 하이브리드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제 네티즌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미래를 예상해보면 마냥 밝은 앞날만을 예상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블리를 어떻게 생각하든 본인의 자유며 마음에 들면 구매하면 된다. 다만 구매할 때 기블리가 연비가 떨어진다는 건 알고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을 읽은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댓글로 자유로운 의견 공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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